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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서울대 클라리넷 소년 한샘이·야구 꿈나무 제현이·성우 문정호 씨·시각장애 보경이의 가야금연주 '기적의 주인공'

기사입력 : 2016년12월31일 00:00

최종수정 : 2016년12월31일 00:00

'동행'에서 서울대 클라리넷 소년 한샘이, 야구 꿈나무 지현이의 방송 그 후를 전한다. <사진='동행' 캡처>

'동행' 서울대 클라리넷 소년 한샘이·야구 꿈나무 제현이·성우 문정호 씨·시각장애 보경이의 가야금연주 '기적의 주인공'

[뉴스핌=정상호 기자] KBS 1TV ‘동행’은 31일 저녁 6시15분 제91회 송년기획 ‘동행이 만든 작은 기적’ 편을 방송한다.

2007년 11월 방송을 시작으로 2016년의 마지막 날까지, ‘동행’은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을 비춰왔다. 이날 ‘동행’에서는 가난의 굴레에도 자활의 끈을 놓지 않고, 작은 기적을 이뤄간 사람들을 통해 진정한 ‘동행’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서울대에 합격해도 기뻐할 수 없던 클라리넷 소년, 첫 독주회를 준비하다
클라리넷을 잡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연습하던 한샘이(19)는 어려운 형편 탓에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까지 병행하며 서울대 음대에 합격했다. 하지만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었다. 비싼 등록금 때문이었다. 낮에는 배송일, 밤에는 대리운전을 하며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아빠를 보며, 한샘이는 자신의 꿈이 이기적인 것은 아닌지 깊은 고민에 빠졌다.

방송 후 한샘이는 서울대 음대에 진학해 1년 동안 부쩍 실력이 늘었다. 한샘이는 2월 말에 있을 독주회 준비가 한창이다. 중학교 시절부터 함께한 지휘자 선생님은 독주회의 전폭적인 지원군이 돼줬다. 프로필 사진 촬영과 포스터 인쇄까지 여러 사람의 도움이 없었다면 시작조차 할 수 없던 일이다.

대학 리그를 누비게 된 ‘가난한 야구 꿈나무’ 제현이
촉망받는 중학교 야구 꿈나무 제현이(당시 15세)는 제대로 된 글러브 하나 없고, 오래 신어 낡고 찢어진 운동화뿐이지만,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하지만 낡은 중고 트럭을 몰고 다니며 사과를 파는 아빠 명덕 씨(당시 48세)에게는 야구부 운영회비조차 버겁기만 했다. 가난한 아빠는 야구 선수가 되고 싶은 아들의 간절한 꿈마저 빼앗는 게 아닌지 걱정스러웠다.

방송 5년 후, 제현이(20)는 단국대학교에 입학해 야구부에서 타자로 맹활약 중이다. 대학생이 된 만큼 마음도 더 성숙해진 제현이는 어느덧 모교 야구부 후배들에게 조언해주는 든든한 선배가 됐다.

제현이가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야구용품을 지원해준 후원자와 야구 멘토가 되어준 송승준 선수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제현이는 연말을 맞아, 오랜 시간 자신을 도와준 분들을 찾아 감사 인사를 드리려고 한다.

'동행'에서 성우의 꿈을 이룬 찹쌀떡 장수 문정호 씨, 가야금 연주자를 꿈꾸는 시각장애 소녀 보경이의 방송 그 후를 전한다. <사진='동행' 캡처>

성우의 꿈을 이룬 찹쌀떡 장수 문정호 씨
사업 실패 후 찹쌀떡을 팔며 4년째 고시원 생활을 전전하던 문정호 씨(당시 45세). 이혼 후, 한 사람이 눕기에도 좁은 침대에서 아들과 함께 새우잠을 자며 지냈다. 힘겨운 삶이지만 그에겐 포기할 수 없는 꿈이 있었다. 바로 성우가 되는 것.

방송 6년 후, 한 방송 프로그램 녹음실에서 다시 만난 정호 씨(51)의 표정이 밝다.

2010년 ‘동행’ 출연을 계기로 한 홈쇼핑에서 섭외가 들어왔고, 그 후 전국 노래자랑과 생활의 발견 등 여러 프로그램에서 성우로 활약 중이다.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성실하게 일하는 정호 씨는 다가오는 2017년을 맞아 시청자들께 반가운 인사를 전한다.

가야금 연주자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시각장애 소녀 보경이
국악 명문으로 손꼽히는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의 ‘최초 장애인 입학자’인 보경이(당시 17세). 한쪽 눈은 0.1의 저시력, 한쪽 눈은 전맹인 시각장애를 가진 보경이는 가야금 연주자가 되는 것이 꿈이다. 하지만 작은 봉제공장을 운영하다 파산한 부모님은 당장 수업에 필요한 가야금을 마련하는 것조차 막막했다.

방송 1년 반 후, 가야금이 없어 선생님에게 빌려 연습하던 보경이(18)에게 꼭 필요한 가야금이 생겼다. 시청자들의 지속적인 지원과 열심히 일해 온 부모님 덕분이다.

가야금 연습에 매진한 보경이는 올 한 해 가야금 대회에서 상을 3번이나 탔다. 보답하는 마음으로 다가오는 연말 나눔 행사를 준비하는 보경이. 따뜻한 마음을 담은 가야금 연주가 시작된다.

한편, KBS 1TV ‘동행’은 매주 토요일 저녁 6시15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newmedi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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