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타겟 마케팅…지역 맛집 입점으로 내수 고객 모아야"
[뉴스핌=함지현·한태희 기자] "중국인 관광객과 내수 둘다 잡는 방안으로 가야 한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유통·패션·홈쇼핑 담당)는 1일 유통업계가 내수와 중국인 관광객이란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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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진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 |
우선 박희진 애널리스트는 유통업체 매출에서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는 점에 주목했다.
박희진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관광객 매출 비중이 롯데가 6%대고 현대나 신세계가 1%대 중반 정도로 낮다고 볼 수 있지만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커지고 있다"며 "내수가 부진한 상황에서 외국인을 통해 실적 성장을 끌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인 관광객을 잡기 위해선 타겟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관광객이 오는 건 막지 못한다"며 "이들에게 타겟 마케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입국자 변동인데 지난 2012~2013년 일본인 관광객이 한국에 많이 왔다가 썰물처럼 빠졌다"며 "중추절이나 노동절 마케팅도 이런 점을 염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내수침체 극복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지방에서 소문난 맛집 등을 적극 유치하는 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
그는 "현대백화점은 판교점 지하층에 식품관을 크게 열었고 신세계는 식품관을 새단장했다"며 "식품은 백화점 주력인 의료보다 판매 단가가 떨어지지만 고객을 모집하는 집객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집객 효과가 나타나면 사람들이 상품을 구매할 가능성도 높아진다"며 "이런 시도가 2~3년 전부터 계속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