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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전 의원이 '외부자들'에 출연한 계기를 밝혔다. <사진=채널A> |
[뉴스핌=황수정 기자] 전여옥 전 한나라당 의원이 '외부자들'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전여옥 전 의원은 26일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저 '외부자들' 됐어요"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사실 TV출연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일단 방송기자 출신이라 TV의 잔인함을 잘 알고, 프로그램 방송되기까지 그 지난한 과정이 힘들다. 또 주름마저도 인정사정 없이 노출되는 TV라 나이도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그가 '외부자들'에 출연을 결심한 계기는 80세가 넘은 원로시인이 58세를 '눈부신 나이'라고 말했고 이에 '나이 든 여자의 관록을 보여주자' 마음을 먹었다 것. 또 옛 지역구 시장에서 장사하는 분이 '책 읽기엔 너무 피곤하고 지친 사람들을 위해 텔레비전에 나와서 정치 이야기 좀 솔직하게 해주세요'라고 말했다는 것.
전여옥 전 의원은 "정당이나 국회에서 정치할 생각은 깨끗이 접었다. 글로써 정치를 하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삶이 너무 고단한 분들의 위로상자인 TV를 통해 정치를 하는 것도 의미있다는 생각을 비로소 했다"고 전했다.
또 전여옥 전 의원은 '외부자들' 첫 녹화 소감에 대해 "스태프분들이 일단 너무 좋고 열일한다. 원래 남희석 같은 스타일 좋아하는데 그분이 진행자라 아주 기분이 업되더라"고 말했다.
그는 "출연자들도 '민낯'으로 보니 정말 다르더라"며 "진중권 교수는 우등생 샌님교수님, 안형환 전 의원은 제가 아끼는 KBS 후배, 정봉주 전 의원은 엄청 웃기다. 웃느라 정신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여옥은 진중권, 정봉주, 안형환과 함께 채널A '외부자들'에 출연 중이다. '외부자들'은 정치, 사회 등 각 분야의 현안을 짚어보는 시사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밤 11시 방송.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