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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의 이엘, 공유, 김고은 <사진=tvN '도깨비' 캡처> |
[뉴스핌=이현경 기자] '도깨비'의 공유가 김고은이 자신의 도깨비 신부라고 확신했다.
23일 방송한 tvN '도깨비'에서 지은탁(김고은)이 김신(공유)의 몸에 박힌 검을 뽑는데 실패했다.
검이 뽑히지 않자 지은탁은 동화속 장면처럼 김신의 입에 입을 맞췄다. 그래도 달라지는 건 없었다. 이때 하늘에서 내리던 눈은 하늘 위로 올라가며 진풍경을 이뤘다. 김신은 당황했지만 내심 은탁과 지낼 수 있다는 생각에 안심했다.
저승사자(이동욱)와 유덕화(육성재)는 김신이 떠날줄 알았다가 다시 돌아온 김신을 보고 놀랐다. 그렇지만 김신이 떠나기 전 두 사람에게 준 재산을 다시 빼앗기게 되자 아쉬워했다.
저승사자는 지은탁을 불러 당시 상황에 대해 물었다. 이에 지은탁은 "검을 딱 잡았는데 근데 이게 보이기만 하지 잡히지 않더라"고 말했다. 이에 저승사자는 "진정한 사랑이 필요한 것 아니냐"고 되물었고 지은탁은 "그런건 내가 해봤다. 입을 맞췄다"고 했다. 이때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들은 김신은 당황했고 "그런 것까지 다 말하냐"며 토라졌다.
이날 지은탁은 김신의 검에 대해 물었다. 지은탁은 "아저씨 그 검 뽑으면 우리 떠나려고 했던 거죠? 맞구나. 그런데 왜요?"라고 물었다. 이에 김신은 "한 번 말한 것 같은데. 신부가 나타나면 더 멀리 떠날 준비를 해야한다고"라고 말했다.
지은탁은 "어디요? 유럽? 캐나다? 지금도요? 지금도 떠나고 싶어요?"라고 되물었고 김신은 "아니. 안 떠나고 싶어. 근데 신부가 진짜 나타난다면 그 선택은 내 몫이 아니게 되겠지"라고 말했다. 지은탁은 "같이 갈 거예요? 그 진짜 신부랑?"이라며 궁금해했고 김신은 "보내줄래?"라고 했다. 이에 지은탁은 "아니요. 전 안 보낼거니까 아저씨가 저 버리고 가세요. 진짜 신부가 나타나면 전 그 전에 나갈거니까. 그냥 저 없을 때 가시라고요. 저 모르게"라며 씁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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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의 이동욱 <사진=tvN '도깨비' 캡처> |
이 가운데 이날 지은탁과 김신은 서로 마음을 터놓으며 거리를 걸었다. 지은탁은 "아저씨 내가 정말 미안해요. 내가 검 못 빼줘서. 매일 말하려고 했는데 우리가 요즘 맨날 으르렁대고 싸워서. 제가 지금 알바도 늘리고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저 나가기 전까지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안돼요? 저 준비돼서 나갈 때까지 수험생 할인으로 구박 50%만 할인해주세요"라고 말했다.
이에 김신은 지은탁을 안으며 "할인은 안되겠는데"라며 웃었다. 지은탁은 "그럼 45%"라고 말했다. 김신은 그런 지은탁을 보며 웃었다. 이때 김신은 검을 붙잡으며 고통스러워했다. 지은탁은 "아저씨, 검이 잡혀요. 움직여요"라고 말했다. 이에 김신이 지은탁의 손을 뿌리쳤고 지은탁은 멀리 날아갔다. 차 사고가 날뻔한 상황에서 김신이 지은탁을 살렸다.
김신은 '지은탁이 맞았구나. 이 아이로 인해 난 이 불멸의 저주를 끝내고. 무로 돌아갈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 인간의 수명 고작 100년, 돌아서 한번 더 보려는 것이 불멸의 나의 삶인가. 너의 얼굴인가. 아, 너의 얼굴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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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에 카메오로 출연한 정해인 <사진=tvN '도깨비' 캡처> |
한편 이날 지은탁은 첫사랑을 만났다. 태희(정해인)는 "지은탁? 못 알아볼뻔했어. 예뻐졌어"라며 반가워했다. 지은탁은 "오빠 여기 학교 다녀요? 나 여기 오늘 논술 봤는데"라고 말했다.
태희는 지은탁의 머리를 쓰다듬어 줬다. 이 모습을 본 김신은 질투심 치솟았다. 그는 집으로 와 홀로 "머리를 헝크리더라. 손목을 부러뜨릴뻔. 몸을 베베 꼬더라. 꽈배기인줄"이라며 애태운 마음을 어쩔줄 몰랐다.
이가운데 삼신할매(이엘)은 저승사자와 써니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해 눈길을 끌었다. 이엘은 "비통한 사랑의 시작이었지. 사랑은 죄가 아니니. 그들은 죄가 아닐지도"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저승사자는 김신이 유덕화(육성재) 부친에게 남기고간 물건을 우연히 보게됐다. 이는 왕비(김소현)의 그림이었고 이를 본 저승사자는 눈물을 흘렸다.
'도깨비'는 매주 금, 토요일 밤 8시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