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분기 이후 3년만에 최대 실적 전망
[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전자가 4분기에 8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현대증권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을 8조5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9%, 전분기 대비 64% 증가하는 실적이다.
삼성 서초사옥<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8조원을 상회하며 2013년 3분기 10조4000억원 이후 3년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현대증권은 삼성전자 PC D램, 낸드플래시 메모리, LCD, OLED 등 부품사업(DS) 영업이익 비중이 판가상승 및 수급개선 영향으로 전체의 6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갤럭시 S7·S7엣지 판매 호조로 IM 부문 영업이익이 2조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문별 추정 영업이익은 반도체 4조4000억원, IM 2조2000억원, DP 1조1000억원, CE 8000억원이다.
현대증권은 이와 함께 삼성전자의 내년 연간 영업이익이 35조4000억원으로 올해보다 2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DS 영업이익이 분기 평균 6조원으로 추정되고 부품사업 영업이익 기여도가 69%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사업부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반도체 19조원, IM 8조6000억원, DP 5조3000억원, CE 2조5000억원"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기반 IoT 시장 개화 수혜, 하만 인수와 같은 추가 M&A에 의한 전장사업 강화 등이 기대된다"며 "2017년부터 연간 영업이익 30조원 이상으로 이익 구조가 한단계 레벨업 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현대증권은 이에 따라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220만원으로 종전 대비 7% 상향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