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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보단 안정’ 현대차 인사, 승진자 축소하고 이동도 줄듯

기사입력 : 2016년12월22일 14:25

최종수정 : 2016년12월22일 14:25

다음주 인사서 승진자 300명대 초반 전망..목표 미달·경영 혼란 이유

[뉴스핌=전선형 기자] 이르면 내주 초 현대자동차그룹 정기 인사가 시행된다. 그간 파격 인사를 보여 왔던 현대차는 올해의 경우 부진한 실적과 불안정한 외부 환경 등을 고려해 ‘안정’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2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이 이르면 오는 26일, 늦어도 28일께 ‘2017년 정기 승진 인사’를 실시한다.

구체적인 인사안은 나오지 않았지만, 올해는 주요 계열사의 실적이 부진한 탓에 임원 승진자(부사장급 이하) 수가 지난해(368명)보다 10% 이상 줄어드는 등 소폭인사가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재 내수는 물론 글로벌 실적이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목표달성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라며 “그룹 임원 승진폭은 최소화되고, 수평적 이동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실제 현대기아차는 연초 판매 목표를 지난해 820만대보다 적은 813만대로 잡았으나 지난달까지 판매 추이를 볼 때 800만대 돌파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태다. 

현재 업계가 예상하는 현대차그룹의 2017년 임원 승진자 수는 300명 초반대다. 그간 400여명 수준의 승진을 단행하던 것과 상당한 차이다. 참고로 현대차그룹은 2012년 정기 인사에서 역대 가장 많은 465명의 임원을 승진시킨 바 있고, 2014년과 2015년에는 419명과 433명을 승진시켰다.

특히 이번 현대차그룹의 임원인사는 안정에 초점을 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글로벌 경영악화와 내수위축 그리고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 등으로 그룹 경영이 혼란스럽기 때문이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최순실 게이트의 발단이 된 미르·K스포츠재단 744억원 기업 출연금 중 총 128억원을 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순실의 지인이 운영하는 흡착제 제조·판매사인 KD코퍼레이션에 11억원 규모의 일감을 몰아준 의혹을 받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내부 경영자 다수가 걸려있는 상황에서 임원승진이나 이동을 해버리면 혼란한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며 “소폭인사를 진행하고, 추후 필요한 부분에 인사를 내는 식으로 진행할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제네시스 브랜드와 연구개발 인력에 대한 승진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네시스가 글로벌 영역확대를 꾀하고 있는 만큼 임원 승진을 통해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크다.

또 연구개발 및 기술 부문의 임원승진도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를 비롯해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 미래 자동차 시장을 이끌 신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가 이번 인사에도 반영될 전망이다.

현대차 서울 양재동 사옥<사진=현대차>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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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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