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르포] 車강판 새역사 도전 현대제철 순천공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18년 세 번째 아연도금설비 가동…자동차 외장재용 고급강재 양산

[순천=전민준 기자] "순천공장 제3 아연도금설비는 현대제철 차강판 역사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

지난 20일 서울에서 약 3시간 걸려 도착한 곳은 현대제철 순천공장. 전남 순천시 율촌산업단지 24만9000㎡ 부지에 자리한 현대제철 철강공장에서는 최신 차강판 기술력을 담은 '제3 아연도금설비(NO.3 CGL)' 설치 공사가 한창이었다.

지난 4월부터 기초공사에 들어간 순천공장 No.3 CGL은 2018년 4월 양산체제에 돌입, 현대제철 차강판 역사의 새로운 시대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

현대제철 순천 차강판 공장 전경<사진=전민준 기자>

No.3 CGL은 자동차 외판용 강재를 생산할 차강판 전용 생산라인이다. 현대제철은 올 상반기 기업설명회에서 3000여억 원을 투자해 해당 설비를 설치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진공장에서 뽑아내 산세처리(염산‧황산처리) 된 열연코일이 순천공장으로 오면, No.3 CGL의 아연도금포트에서 도금되고, 이후 압연기를 거쳐 다시 두루마리 휴지처럼 말려 차강판으로 탄생한다.

만들어진 차강판은 포장작업을 거쳐 코일형태로 보관된 후 최종납품처인 완성차기업으로 출하되는 데, 이 모든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은 약 45일이다. 국내 1위 철강기업인 포스코에 필적하는 것이다.

현대제철은 No.3 생산한 연간 50만t의 차강판을 대부분 현대기아차 울산과 전주(상용차 생산), 광주로 공급할 예정이지만, 유럽이나 미국 완성차기업도 시야에 두고 있다.

올해 사실상 유일한 차강판 공급처인 현대·기아차의 내수 판매가 급감하면서 녹록치 않은 한 해를 보냈기 때문이다.

즉 신규 라인 가동과 함께 고객 다변화를 본격 전개해 기본체력을 다지겠다는 것이다. 문진철 현대제철 순천공장 업무지원팀 차장은 "자동차 외판용 일반재 비중을 높여 수요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No.3 CGL 기초공사 현장<사진=전민준 기자>

차강판 자동포장 설비인 'APL' 설치 작업도 병행된다. 사람 손을 거치지 않고 매월 12만t 정도의 차강판을 완전 자동 포장하는 이 설비를, 현대제철은 국내 차강판 기업 중 최초로 운영할 전망이다. 국내에선 비철금속기업인 포스코엠텍만 갖추고 있을 뿐이다.

현대제철은 APL을 통해, 완제품 생산 후 보관되기까지 시간을 지금보다 2배 가까이 단축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순천공장에서 그 효과를 톡톡히 본다면 당진공장에도 추가 설치하는 것을 적극 검토 중이다.

현재 현대제철은 순천공장을 자동차 외판재용 강판 공장, 당진공장을 내장재용 초고장력강판 공장으로 나누는 특화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차세대 트렌드인 자동차 경량화에 완벽 대응하려면 당진공장에 투자가 집중될 수밖에 없지만, 표면품질을 중요하게 여기는 고객사도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순천공장에 대한 설비 합리화 작업도 놓치지 않고 진행 중이다.

서원석 현대제철 순천공장 냉연생산실장(이사)은 "순천공장에서 생산하는 차강판 품질은 최고라고 자부한다"며 "해외에서도 승승장구하기 위해 마련한 청사진을 점차 현실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