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SK의 광폭 M&A..산업용 가스사업 확장 가속도

기사입력 : 2016년12월20일 15:45

최종수정 : 2016년12월20일 16:27

머티리얼즈·에어가스 인수 이어 대성산업가스 눈독
산업용가스사업 통해 반도체소재사업 미래먹거리로

[뉴스핌=방글 기자] SK그룹이 산업용 가스 관련 업체들을 잇따라 인수하고 있다. 지난해 말과 올해 4월 SK머티리얼즈와 SK에어가스를 인수한 데 이어 최근에는 대성산업가스 인수전에도 뛰어들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최근 SK㈜를 통해 대성산업가스 인수전에 참여하고 있다.

대성산업가스는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에서 사용하는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해 매출 5810억원, 영업이익 538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매각 대상은 골드만삭스PIA 컨소시엄이 보유한 62%와 대성합동지주가 보유한 38% 등 지분 100%로, 내년 1월 본입찰이 예정돼 있다. 인수가격은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대성산업가스는 SK그룹 주력 계열사인 SK하이닉스에도 산소나 질소, 아르곤 등 산업용 가스를 공급해 왔다.

업계는 SK하이닉스의 산업용 가스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성산업가스를 인수할 경우,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외에도 SK가 지난해 말 인수한 SK머티리얼즈가 특수용 산업가스를 생산하고 있어 양사간 시너지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대성산업가스 에비입찰에는 SK 외 효성과 국내외 전략적투자자(SI), 재무적투자자(FI) 등 10곳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SK와 효성의 2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SK그룹은 지난해 말 OCI머티리얼즈를 인수하며 산업용 가스 시장에 진출했다. SK머티리얼즈로 이름을 바꾼 이곳은 반도체나 태양광 제조공정에 쓰이는 특수가스, 삼불화질소(NF3) 등을 제조 판매하는 곳이다.

SK머티리얼즈는 SK로 인수된 이후 발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삼불화질소와 육불화텅스텐의 경우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SK에어가스를 인수해 산업가스 사업에 진입했고, 5월에는 일본 트리케미칼과 합작법인 SK트리켐을 설립해 반도체 핵심소재인 프리커서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일본 쇼와덴코와 합작법인을 설립, 식각가스 생산·판매까지 발을 넓혔다.

실적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SK머티리얼즈는 올해 3분기 매출이 1237억원, 영업이익이 40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5%, 25.0% 상승했다. 지난해 3분기는 SK로 인수되기 전이다.

업계는 대성산업가스 본입찰에 사실상 SK머티리얼즈가 참여할 것으로 판단, 인수에 성공할 경우 내년 실적은 두배까지 고공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 측 관계자는 "그룹의 5대 신성장동력 중 하나가 반도체 소재"라며 "종합 반도체 소재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서 사업다각화가 필수적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