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여야 차기 대선 지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7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19일 발표한 12월 둘째주 주간 집계에 따르면 문 전 대표 지지도는 2주 연속 상승, 전주 대비 0.6%p 오른 23.7%로 7주 연속 1위를 이어갔다.
문 전 대표는 특히 정의당 지지층에서 5주 만에 이재명 성남시장을 제치고 선두를 회복했다. 호남에서도 이 시장과 격차를 벌리며 12주 연속 1위를 달렸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주보다 1.7%p 오른 20.5%로 문 전 대표와의 격차를 오차범위 내로 좁혔다. 반 총장은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지난 10월 넷째주(20.9%) 이후 7주 만에 20%대를 회복했다. 11월 첫째주 이후 6주 동안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재명 시장은 1.3%p 내려간 14.9%로 지난 4주 동안의 급등세를 마감했다. 다만 여전히 15% 선에 근접한 지지도를 유지하며 3위를 유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는 0.3%p 반등한 8.3%로 지난 3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했다. 그러나 3주 연속 한 자릿수에 머물며 4위에 그쳤다.
이밖에 안희정 충남지사(4.3%), 박원순 서울시장(4.2%),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3.4%), 오세훈 전 서울시장(2.9%), 유승민 의원(2.2%), 홍준표 경남지사(1.1%) 순이었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1.8%p 오른 37.7%로, 2주연속 상승했다. 이는 지난 18대 대선 직후인 2012년 12월 3주째에 전신인 민주통합당이 기록한 최고 지지율(41.0%)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0.1%p 내린 17.2%, 12.2%로 순위를 유지했고, 정의당은 0.2%p 오른 5.5%였다.
리얼미터는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박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됨에 따라 대통령 국정지지도는 조사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닷새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8명을 상대로 무선 전화면접, 스마트폰앱, 유·무선 자동응답을 혼용해 유선(15%)·무선전화(85%) 병행 임의걸기 및 임의스마트폰알림 방법에 따라 실시됐다.
응답률은 전체 9.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