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광연 기자] 신규 면세점 확보를 위한 5대 유통 그룹의 레이스가 오늘 최종 마무리된다.
서울 신규 면세점 4곳(대기업 3곳, 중소기업 1곳)을 비롯해 전국 총 7곳의 신규 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위한 최종 프레젠테이션(PT) 심사가 17일 충남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열린다.
PT 심사는 현대백화점, HDC신라, 신세계디에프, SK네트웍스, 롯데면세점 순으로 25분씩 진행 심사위원회의 질문이 20분간 이어진다. 이후 오후 8시께 관세청의 최종 사업자 선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변수는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SK, 롯데 등의 총수를 만난 자리에서 미르재단·K스포츠재단에 출연을 요청하면서 면세점 관련 로비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국정조사에서 질문이 집중됐다.
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하는 특검은 시내면세점 추가 선정에 재단 출연의 대가성이 있었는지에 대해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시내면세점의 특혜 의혹은 박 대통령의 탄핵안에도 내용이 담긴 사안이다.
시내면세점에 출사표를 던진 롯데면세점, SK워커힐면세점, 현대백화점면세점, HDC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등은 심사를 코앞에 두고도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는 상황이 됐다.
관세청은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심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밀어붙이고 있지만 최악의 경우 심사를 통해 받은 특허권이 무효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심사기관인 관세청에 대한 대놓고 불만을 토로할 수도 없다.
업계 관계자는 “그저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가 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을 아꼈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