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내년 초 출시되는 갤럭시S8 보안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무선사업부장)이 2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최근 문제가 된 갤럭시 노트7의 배터리 폭발 사고와 관련한 조사결과와 리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고 사장은 15일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최근 우리 사업부에서 발생한 기출시된 과제의 시료(시험·검사 등에 쓰는 물건)를 무단으로 반출하려다 적발된 사고, 회사 자료를 대량으로 유출하려다 적발된 사고 소식 등을 접하며 착잡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대형사고는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그와 관련된 수많은 경미한 사고와 징후들이 반드시 존재한다는 ‘하인리히 법칙’을 간과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한다"고 썼다.
하인리히 법칙은 미국 트래블러스보험 엔지니어링 부서에 근무하던 허버트 윌리엄 하인리히가 1931년 산업재해 사례를 분석해 소개한 법칙으로, 큰 재해는 항상 사소한 것들을 방치할 때 발생한다는 의미다.
고 사장은 "임직원이 관리해야 할 전략 과제 시료가 중국으로 유출돼 제품 디자인뿐 아니라 주요 기능이 노출되는 등 크고 작은 보안 사고로 큰 피해와 고통을 경험했다"며 사소한 사고라도 각별히 주의하고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