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15일 코스피가 하락출발했다. 미국이 예상대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지만 내년 금리 인상 횟수가 2차례에서 3차례로 증가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73포인트(0.72%) 내린 2022.14로 개장했다. 9시 12분 현재 낙폭을 줄여 5.87포인트(0.29%) 내린 2031.00을 기록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도 하락했다. 기준금리가 당초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게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면다. 1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8.68포인트(0.6%) 하락한 1만9792.5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44포인트(0.81%) 내린 2253.2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16포인트(0.50%) 낮아진 5436.6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시각 현재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9억원, 79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다. 개인만 133억원 순매수중이다.
임혜윤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앨런 의장의 점진적 인상 스탠스 유지 발언에도 불구 금일 미국 증시는 기준금리 인상 속도 가속화 우려에 하락전환했다"며 "내년 미국의 금리인상 횟수 증가는 우리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반적인 글로벌 투자 심리 악화와 함께 우리 증시도 단기적인 조정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4분기 이익 전망치 변화와 낙폭 과대주, 배당주 등에 주목하며 보수적 대응을 할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가 0.45% 하락중인 것을 비롯 현대차(-1.05%), 한국전력(-0.75%), 현대모비스(-0.95%) 등 대부분 종목이 내림세다. 반면 네이버(1.02%)와 아모레퍼시픽(0.31%) 등은 소폭 상승세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하락세다. 운송장비(-0.90%), 전기전자(-0.75%), 음식료품(-0.68%), 전기가스업(-0.77%), 건설업(-0.76%), 운수창고(-0.52%), 제조업(-0.59%), 서비스업(-0.27%) 등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612.47)보다 1.96포인트(-0.32%) 내린 610.51으로 출발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