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키움증권, 연 8% 추구 '로보어드바이저 펀드' 운용 비결은?

기사입력 : 2016년12월14일 13:42

최종수정 : 2016년12월14일 13:42

권용원 대표 "우수 인력 투입 2년간 공들인 작품…안정성 더 보완할 것"

[뉴스핌=우수연 기자] 키움증권이 연 8%의 목표수익률을 추구하는 로보어드바이저 공모 펀드를 출시했다. 국가와 자산 비중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담을 수 있는 혼합 공모형 펀드다.

14일 키움증권은 본사 교육장에서 '키움-하이 로보어드바이저 펀드 출시기념 설명회'를 열고 해당 펀드의 알고리즘과 운용 성과 등을 소개했다.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가 로보어드바이저펀드 출시기념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키움증권>

키움증권은 작년부터 로보어드바이저 프로젝트 TF를 구성하고, 플랫폼 개발을 완료했다. 9월에는 업계 최초로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과 이를 활용한 자산관리 방법'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으며, 올해 알고리즘을 업데이트하고 금융위원회의 테스트베드 사전심사도 통과했다.

현재 키움증권의 로봇어드바이저 알고리즘과 시스템은 특허 출원이 완료된 상태며, 금융위의 테스트베드 본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테스트베드는 29개 기관이 참여하고 총 34개의 알고리즘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테스트베드 과정에서 키움의 알고리즘은 최근 7주간(10월 24일~12월 9일) 국내 적극투자형 3.49%, 위험중립형 2.17%의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 수익률의 안정성(변동성)을 나타내는 샤프지수도 전 유형이 1~2위권에 머물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는 평가다. 키움증권은 현 추세가 유지될 경우 연 8% 수익률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동원 키움증권 글로벌전략 팀장은 "그동안 고객들의 해외투자는 특정 국가에 쏠린 탓에 펀드 자금이 커지면 결국은 수익률이 하락할 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며 "해당 알고리즘은 국내외 ETF 유니버스에서 거래량과 시가총액을 감안해 최적의 자산배분을 통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수익률 급락의 가능성을 낮췄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수익률(최근 7주, 10월 24일~12월 9일 기준) <자료=키움증권>

키움증권이 하이자산운용과 합작해 만든 '하이ROKI 1 글로벌 로보어드바이저펀드'는 총 3개의 알고리즘을 통해 투자 비중을 만들어낸다.

우선, 블랙리터만(Black-Litterman) 모델에 적절한 값을 넣으면 그에 따른 자산배분을 도출해내고 잔존가치 모델(Residual Income Model)을 활용해 투자할만한 글로벌 ETF를 선별해 낸다. 벡터오토 모델(Vector Auto Regression Model)은 주식 이외의 자산(통화, 원자재, 채권 등)의 상관관계를 통해 시장의 기대치를 도출한다.

해당 알고리즘은 분기에 한 번씩 리밸런싱을 진행하며, 브렉시트 같은 예측 불가능한 재료가 시장에 나타났을 때는 자동으로 리밸런싱을 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하이ROKI1 글로벌 로보어드바이저'펀드는 업계 최초의 혼합형 공모펀드로, 투자 비중에 구애 받지 않고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의 펀드들은 국내 주식형, 해외채권 혼합형 등 국가와 자산에 따라 펀드 분류 기준을 세우고 이에 따라 자산 비중을 조절해왔다. 

민석주 투자솔루션 팀장은 "기존의 펀드들은 분류 기준에 따라 자산 투자 비중에 제한이 있지만, 하이ROKI1 펀드는 0%에서 100%까지 자유롭게 비중을 조절할 수 있다"며 "예를 들어 주식시장을 좋게 본다면 주식을 100% 담아도 좋고, 나쁘게 본다면 주식 자산을 하나도 담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펀드의 수수료는 전 유형별로 0.9~1.26% 수준이다. 해외 로보어드바이저 펀드에 비하면 다소 높은 수준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민석주 팀장은 "펀드클래스 C 기준 수수료가 1.5% 수준이면 일반 주식형펀드보다 저렴하다"며 "해외 사례는 일임형 펀드로, 공모형과는 차이가 있다고 본다. 키움은 향후 별도로 일임형 출시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도 참석했다. 권 대표는 해당 TF가 구성되고 한 달에 두 번 이상 직접 회의에도 참여할 정도로 로보어드바이저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을 쏟아왔다.

권 대표는 "리서치·퀀트·분석 솔루션 파트 등 회사의 주요 인력 20여명이 투입돼 2년여간 공을 들여만든 작품"이라며 "자산배분을 통해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적정한 수익률을 얻어갈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꾸준히 완성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사진
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