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KCC·일진머티리얼즈 등 참여 관심
적정가 700억원 넘어 1000억 딜 예고
[뉴스핌=방글 기자] 올해 마지막 M&A 대어로 꼽히는 쌍용머티리얼 본입찰의 흥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쌍용머티리얼의 파인세라믹스 제품. <사진=쌍용머티리얼> |
올 4월 쌍용양회를 인수한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는 14일 쌍용머티리얼 지분 52.17%에 대한 본입찰을 마감한다.
쌍용머티리얼은 페라이트(모터용 자석), 세라믹, 호황성 공구 등 자동차 전장용 소재 기업으로 비슷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SKC를 비롯해 KCC와 일진머티리얼즈, 유니온, 극동유화 등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SKC는 페라이트 사업 외에 세라믹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인수전 참여 의사를 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KCC는 기존 자동차용 유리와 페인트 코팅사업에서 차량용 부품소재로 분야 확장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최근 자동차 전장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SKC와 KCC 등 굵직한 기업이 인수 희망 의사를 밝히면서 인수전 흥행을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쌍용머티리얼의 주가는 3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인수 후보군이 드러나기 10월 초(2985원)에 비해서는 57.11% 상승한 4690원이 거래되고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급등한 주가가 인수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 8일 종가 기준 쌍용머티리얼 매각 지분물량의 시장가치가 967억원을 기록하며 10월 초에 비해 300억원 이상 올랐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700억원 전후를 인수 적정가로 판단하고 있다”며 “현재는 인수 흥행 예상에 따라 주가가 너무 치솟아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