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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인선 키워드는 '규제 완화와 골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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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임금부터 기후변화까지 광범위한 규제 완화 기대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내각 인선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초점이 규제 완화로 좁혀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후변화부터 시간외 근무 규정까지 미국 사회 전반에 걸친 크고 작은 규정들이 트럼프 당선자의 백악관 입성을 계기로 대폭 완화될 것이라는 데 최근까지 인선을 지켜본 기업 경영자들과 주요 외신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사진=블룸버그>

이와 함께 상당수의 골드만 삭스 출신의 인사들이 트럼프 당선자의 지명을 받은 점도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8일 노동부 장관에 발탁된 패스트푸드 업체 CKE 레스토랑 홀딩스 회장은 오바마 행정부의 최저임금제를 강력하게 비판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앞서 환경보호청(EPA) 청장에 지명된 스콧 프루이트 오클라호마주 법무장관 역시 오바마 행정부의 환경 규제를 철폐를 주장하는 데 앞장섰다.

톰 프라이스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자와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 지명자, 그리고 벤 카슨 주택도시개발부 장관 역시 해당 분야에서 현행 규제에 비우호적인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블룸버그는 9일(현지시각) 트럼프 당선자가 오바마 행정부의 에너지 규제를 전면적으로 개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CNBC는 이번 노동부 수장의 발탁이 최저 임금 인상 가능성을 높였다고 보도했다.

이 밖에 금융위기를 계기로 부활한 도드-프랑크 법안의 폐지 역시 확실시된다. 대통령 선거 이후 금융 섹터가 뉴욕증시의 연이은 최고치 경신을 주도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 같은 관측은 트럼프 당선자의 공식 발언을 통해 확인됐다. 지난 8일 아이오와를 방문한 그는 “미국의 농가와 근로자 그리고 소자본 경영자들에게 해를 끼치는 모든 규제들을 제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티브 므누신 <사진=AP/뉴시스>

기업 경영자들은 반색하고 있다. 규제 완화로 인해 수익성과 고용이 향상될 것이라는 기대다. 아울러 중장기 기업 성장 역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카고 소재 벌린 팩키징의 앤드류 벌린 최고경영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정부가 기업들을 압박하는 것이 아니라 경영과 고용을 부양시킬 수 있다면 훨씬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오와의 건설 및 농기계 업체인 버미어 코프의 제이슨 안드리냐 대표 역시 “지난 8년간 정부의 규제가 제조업계에 가장 커다란 난관이었다”며 “규제가 기업 수익성을 압박한 동시에 임금 상승을 가로막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당선자가 골드만 삭스 출신들을 상당수 각료로 중용한 사실을 강하게 조명하고 있다.

대선 기간 그가 골드만 삭스를 강하게 비판했기 때문.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IB)과 마찬가지로 골드만 역시 트럼프 당선자에 대해 부정적이었고, 심지어 직원들의 선거 자금 후원을 금지시키기도 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지명자와 백악관 수석전략가 겸 수석 고문으로 낙점된 스티브 배넌은 골드만 삭스 출신일 뿐 아니라 대선 기간 중 트럼프 당선자에게 비판의 날을 세웠던 인물들이다.

이날 트럼프 당선자는 게리 콘 골드만 삭스 최고운영책임자(COO)에게 대통령 직속 경제 정책 결정기구인 국가경제위원회(NEC) 수장 자리를 제안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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