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예슬 기자] 한미약품의 신약 임상 일시중단 등 여러 위기에도 불구하고 제약업계의 신약 연구 성과가 잇따르고 있다.
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일양약품과 대웅약품을 포함해 4개 제약사가 신약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일양약품과 대웅제약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개최된 미국혈액학회(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에서 아시아 최초 백혈병 신약인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의 임상3상 분석 결과 나타난 1차 치료효과를 발표했다.
회사에 따르면 슈펙트는 1년간 치료받을 경우 비용이 약 1946만원이다. 같은 2세대 표적항암제인 스프라이셀(2429만원)과 타시그나(2876만원)보다 약 1000만원 가량 저렴하다.
연간 약 30억원의 건강보험 재정 절감효과와 연간 1000억원 규모의 백혈병치료제 수입대체 효과를 거둔다는 설명이다.
같은 날 JW중외제약도 미국혈액학회에서 Wnt 표적항암제인 ‘CWP291’의 재발·불응성 다발성골수종에 대한 임상 1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CWP291은 국내에서 혁신적 신약(First-in-class)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약후보물질이다. 암세포의 성장, 암 줄기세포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물질 ‘Wnt/β-catenin’ 기전을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다.
JW중외제약은 지난해 10월부터 미국과 한국에서 재발·불응성 다발성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CWP291 단독 시험인 임상 1a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부터는 레날리도마이드 및 덱사메타손과의 병용투여에 대한 임상 1b상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CWP291의 임상 1상 대상 환자 중 약 40%가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안정병변(Stable disease) 상태를 유지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열린 유럽암학회에서 한미약품은 RAF 저해 항암신약 ‘HM95573’ 의 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HM95573은 지난 9월 로슈 자회사인 제넨텍과 라이선스 계약이 체결된 신약 후보물질이다.
현재 BRAF 변이 흑색종 환자를 포함해 K-RAS 및 N-RAS 변이 대장암, 비소세포성 폐암 등 고형암 환자 대상 국내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발표에 따르면 HM95573은 B-RAF 또는 RAS 변이 흑색종, 대장암 및 비소세포성 폐암 세포주를 이식한 동물모델에서 단독 또는 병용요법을 통해 항암효과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