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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산업 뉴트렌드, 생체인식기술·상호작용기술(HCI) 응용 확산

기사입력 : 2016년12월08일 17:00

최종수정 : 2016년12월08일 17:00

금융, 보안, 스마트 기기에 생체인식기술 활용
리모컨 대신 음성과 동작으로 제어

[뉴스핌=이동현기자]# 현금 출납기(ATM)에서 카드 없이 얼굴을 인식시켜 현금을 출금한다. 은행 고객이 현금 출납기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은행 내부 시스템에서 대조를 통해 거래가 이뤄진다.

# 손을 흔들면 에어컨이 켜지고 찬바람의 방향을 바꾸려면 얼굴을 돌리면 된다. 이후에는 움직이는 동선을 따라 에어컨 바람이 따라온다.

영화 속의 한 장면이 아니다. 중국에서 현재 실제 도입돼 사용되고 있는 서비스들이다. 최근 초상은행(招商银行),공상은행(工商银行) 등 일부 은행은 안면인식 현금 인출 서비스를 시작했고, 유명 가전 업체 메이디도 안면인식 기능을 응용한 에어컨을 출시했다.

중국 각 산업 분야에서 이러한 생체 인식 기술 및 상호작용기술(HCI:Human Computer Interaction)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신기술에 대한 도전과 수용도가 높은 중국에서 생체 인식 기술이 각광을 받으면서 관련 산업과 기업이 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생체인식기술은 지문이나 홍채, 망막, 정맥, 손금, 얼굴 윤곽은 물론 목소리, 필체, 체형, 걸음걸이 등 인간의 다양한 신체적, 행동적 특성을 측정해 개인 식별 및 인증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또 상호작용기술(HCI)는 사람의 손동작 및 몸 제스쳐 등의 동작 인식, 음성 등을 실시간으로 인식하여 기기와 사람간의 상호 정보 전달이 되는 기술을 일컫는다.

서남증권(西南證券)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중국의 생체 인식 기술 시장은 연간 60%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5년 기준 중국 생체 인식 기술 시장 규모가 백억 위안을 이미 돌파했다. 또 2020년까지 생체 인식 기술시장 규모는 3000억 위안을 돌파할 것이고 본격적인 성장기에 진입했다고 내다 보고 있다.

생체인식 기술이 각광을 받는 원인은 개인이 가진 신체적 정보인 지문·홍채·정맥 등을 이용해 개인의 고유성을 지니고 있어 해킹을 통해 정보를 빼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져감에 따라 생체인식기술이 향후 비밀번호 인증을 대체하고 인증 기술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상호작용 기술은 사람과 기기간의 본격적인 소통을 가능하게 함에 따라 응용분야가 무궁무진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자료=첸잔산업연구원(前瞻產業研究院)>

생체 인식 기술이 지속적으로 확대 되면서 응용범위도 확대되고 있다. 중국의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초정밀 도시 보안 시스템이 보급되었다. 이에 따라 안면 인식 기술에 필요한 데이터 수집이 대폭 용이하게 되어 안면 식별의 정밀도 및 응용범위가 확대되었다.

이에 따라 스마트 폰을 이용해 범죄 용의자를 탐지하거나 몽타주 사진 자료와 CCTV를 이용한 인물 검색으로 잠재적 범죄자를 검색하고 추적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공항과 항만에 안면 인식 시스템이 설치돼 범죄 전력을 가진 사람의 사진기록 등을 대조해 범죄자를 골라내는 데 활용되고 있다.

또 생체인식 기술 중 안면 인식 기술 시장 규모는 앞으로 5년간 25%의 성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2020년까지 시장 규모는 51억 위안에 달할 것이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경우 이미 2015년에 자사의 온라인 결제서비스 알리페이(Alipay, 支付宝)의 얼굴 인식 기술인 '스마일 투 페이(Smile To Pay)'를 최초로 선보였다. 알리페이의 '스마일 투 페이'에 자신의 얼굴을 인식시키면 결제를 승인하는 방식이다.

‘중국 안면 인식 기술 업계 보고서’에 따르면 안면 인식 기술이 활발하게 이용되는 분야는 금융 및 보안분야이고 금융분야에서 텐센트, 알라바바,민생은행(民生银行)과 같은 업체가 안면인식을 기반으로 한 결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 안면인식기술분야 IT 업체 중 촨다즈성(川大智胜), 하이캉웨이스(海康威視), 해능달(海能達) 등 10개 업체가 상장되어 있다.

그 중 안면 기술 분야 대표업체인 촨다즈성(002253SZ. 川大智胜)은 3D 안면인식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정밀도 면에서 기술 우위를 보이고 있다. 촨다즈성의 안면인식 기술은 금융, 공공보안 정보보안 스마트 홈 등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상호작용기술(HCI)도 중국의 가전업체에서도 활용되고 있어 첨단 기술을 실생활에서도 본격적으로 이용할수 있게 됐다.

중국의 가전업체 메이디(美的)는 “음성 식별, 손동작 제어’ 와 같은 HCI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 에어컨을 출시한바 있다. 메이디의 에어컨의 음성 제어 기술은 스마트 음성 식별 기술을 통해 리모컨 대신에 음성으로 기기를 제어할 수 있게 되었다. 이용자 측면에서 리모컨 없이 말을 통해 기기와 상호 정보 교환이 가능해 진정한 상호작용 기술(HCI)이 구현 된 제품이고 최대 5미터 거리에서 조정이 가능하다. 또 ‘손동작 제어, 안면 인식, 열감지 기술’은 메이디의 가전제품에 광범위 하게 응용되고 있다.

<사진=바이두(百度)>

중국의 IT 업체도 음성을 기반으로한 HCI 기술을 선보였고 바이두의 음성 개방형 플랫폼이 대표적이다.  이 플랫폼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고 ZTE, 레노보의 스마트 폰, 창홍(长虹) 캉자(康佳)의 스마트 TV에 이용되고 있다.

바이두의 CTO인 우언다(吳恩達)는 “음성은 인류의 가장 자연스런 소통 방식이다”며 “ 개방형 음성 기술로 바이두는 음성 인식 제품분야에서 선도적인 업체가 될것이다”라고 밝혔다.

개방적인 음성 플랫폼인 바이두 음성 개방 플랫폼이 2013년에 출시된 이후 하루 기준 음성 식별 수요가 1억 4000만 건에 달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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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시공사 교체되나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장기간 표류한 부산 가덕도신공항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국토교통부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교체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시공사가 전면적으로 바뀔지 주목된다. 2029년 개항이 사실상 물 건너가면서 국토부가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공사측은 공사기간 연장, 공사비 증액을 포함한 게약조건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가덕도신공항 공사 입찰 당시에도 우선협상대상자가 수의계약으로 결정된 만큼 국토부가 재입찰을 진행해도 대체 시공사를 찾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결국 양측이 자신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을 경우 상당기간 평행선을 달릴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가덕도신공항 공사 개요 및 국토교통부, 현대건설 컨소시엄 간 부지조성공사 기본설계 조건 입장 차이.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현대건설 "국토부 공기·공사비 못 맞춰… 안전 1순위" 8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가덕도신공항 기본설계안 변경 사유를 담은 시공단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타당성이 입증되지 않을 경우 수의계약 취소까지 거론되는 상황이지만, 어느 쪽을 선택하든 개항 연기는 막기 어려운 실정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번 주 중으로 정부에 공사기간을 기존 7년에서 9년으로 연장해야 하는 사유를 담은 설명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지난주 국토부에 기본설계도서를 제출하면서 공사기간을 108개월로 제시했다. 국토부는 즉각 입찰공고에 제시된 공기(84개월)보다 2년이 더 필요한 구체적 사유와 설명자료 제출 등을 요구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10조5300억원의 규모 사업이다. 당초 2035년 6월 개항으로 추진됐지만 '2030 부산 세계 박람회'(엑스포) 유치 국면을 맞아 5년 이상 당겨졌다. 엑스포 유치가 무산된 후에도 정부의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 방침은 그대로 유지됐다. 현대건설은 최대 깊이 60m에 달하는 대심도의 연약 지반을 매립해야 하는 공항 부지 특성상 지반 개량을 위해 해상 구조물인 케이슨을 설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케이슨은 육상에서 만든 뒤 해상으로 옮겨 바다에 가라앉힌 다음 안에 흙이나 모래를 채우는 방식으로 설치한다. 이 과정에서 약 7개월의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사업지 주변은 태풍이 발생하면 파도가 12m에 이르는 먼바다에 해당하는 지역이기에 높은 파도에 대비한 안전 시공법도 적용해야 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조사보고서에도 "파랑의 영향을 크게 받는 12월~2월이나 태풍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7월에는 해상작업일수가 한 달에 10일 미만"이라며 "해상운반, 거치, 케이슨 속채움 등의 해상작업이 어렵다"고 적혀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6개월간 25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사업성을 재검토한 결과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설계하려면 108개월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냈다"며 "현재로서는 기본설계를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공사비 역시 정부가 내놓은 10조5000억원보다 최소 1조원을 증액해야 한다는 뜻도 내비쳤다. ◆ 형평성 안 맞아 시공단 바꾼단 국토부… 업계 반응은 "글쎄" 부산시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적정 공사 기간과 현장 여건, 시공 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건설 계획을 제시해달라"며 "지역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 없도록 신속히 착공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국토부도 강경한 입장으로 맞섰다. 컨소시엄이 기본설계 기간을 준수하지 않으면 재입찰을 진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즉시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하고,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회의를 구성해 차회 입찰방식 등을 신속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 또한 지난달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대건설이 국토부가 내건 조건에 맞춰 기본설계를 보완해온다면 그에 맞춘 조치를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플랜B'를 가동할 수밖에 없다"며 재입찰 검토에 힘을 실었다.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부터 공기 준수를 주요 요건으로 내세운 만큼 현 컨소시엄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은 입찰 의사를 보였다가 포기한 타 건설사와의 형평성에 위배된다는 분위기다. 업계에선 국토부가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실격 처분(DQ)을 내리고 재입찰을 진행하는 것보다 공기 협의를 하는 방향이 사업 속도를 높이는 데에 더욱 유리할 것이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항 건설 자체가 고난도인데다 해상 매립까지 수반하는 공사임에도 주어진 기간이 과도하게 짧다 보니 선뜻 손을 드는 회사를 찾기 어려울 가능성이 커서다. 최초 입찰 때도 이 같은 이유로 네 차례나 입찰이 유찰된 바 있다. 당시 공동도급 제한 조건이 과도하게 까다롭다는 비판이 일었다. 공사 규모가 10조원 이상인데 10대 건설업체 중 2개 업체를 초과해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없어 공사를 마치기 위한 위험 부담과 비용이 크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국토부는 3개사까지 참여 가능한 것으로 조건을 수정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공기가 당초 계획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데다 해안가 공사라 지반 침하 문제도 있어 난도가 매우 높다"며 "금액을 떠나 이런 공사는 위험 부담이 커서 참여하려는 회사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 또한 공사기간 연장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박영강 동의대 명예교수는 "파도가 많은 외해에 속하는 가덕도 앞바다에 플로팅(해상에 부유하는 구조물을 설치하는 방식)과 같은 획기적인 공법을 적용하는 데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훈구 KDI 재정투자평가실장은 "해외 유사공항 사례에서 보듯이 해상공항은 사업기간이 6~9년 정도 소요된다"며 "통상 매립공사에 가장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연약지반 처리, 호안공사(매립지 테두리를 만드는 공사) 등에도 다수의 인력이 장기간 사용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05-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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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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