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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표결 D-1] 정 의장·여야 3당 회동…내일 국회개방 두고 '입장차'

기사입력 : 2016년12월08일 11:10

최종수정 : 2016년12월08일 11:10

정세균 "자유·양심투표 분위기 보장, 의장 중요 책무"

[뉴스핌=장봄이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는 8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과 관련해 ‘세월호 7시간’ 적시여부와 내일(9일) 국회 개방 여부 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3당 원내대표와 만난 국회 회동에서 “국민들이 현재 지대한 관심을 국회에 보내주고 있다. 최근 국민들의 평화로운 시민의식을 믿는다. 내일 본회의에서 자유 투표와 양심에 따른 투표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보장하는 게 의장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금 전국에서 불타오르는 촛불 민심은, 국민의 분노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면서 “탄핵은 거스를 수 없다. 박 대통령이 자초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내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미 발의된 탄핵소추안이 질서정연하게, 그리고 새누리당, 정진석 대표도 탄핵안에 대해 찬성할 수밖에 없다고 피력하니까 300명 전원이 대통령을 탄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 출범을 함께 나가자”고 말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국민들의 광장 함성의 의미를 헤아리고 있다”면서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광장 민주주의가 의회 민주주의를 대체할 수 없다. 여긴 민의의 전당이고 대의민주의 상징”이라고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그럼에도 “내일 우려가 있는 점이 한, 두가지 있다”며 “국회 잔디광장에서 일체 시위나 불법 의사표시도 질서유지 차원에서 자제되도록 단속해주고 의원회관에서 진행하는 이른바 점령토론회도 전면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탄핵은 첫째로 징계다. 헌법을 유린하고 현행 법률을 위반한 행위에 대해 국민을 대신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국정혼란의 장기화를 막자는 것”이라며 “국회 내 질서유지는 의장님이 책임져 달라”고 촉구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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