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윈강=뉴스핌 황세원 기자] 중국 롄윈강(連雲港)시가 한국 주요 식품기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하고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지난 11월 28일부터 2박 3일간 진행된 롄윈강 시찰 활동에는 대상, 농심, SPC, 하이트진로 등 한국 주요 식품회사 관계자가 참여했다.
중국 측에서는 둥구이취안(董桂權) 롄윈강 둥하이(東海)현 위원회부서기, 쑨진(孫瑾) 롄윈강시 상무국부국장을 비롯한 시 대표단이 시찰에 동행했다.
한국 식품기업 시찰단은 롄윈강 둥하이(東海)현에 위치한 수정(水晶)박물관, 관난(灌南)현 경제개발구, 현지 버섯·신선식품 전문업체 등을 방문해 산업 현황과 성과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29일 저녁 롄윈강시 관난현 화궈산다(花果山大) 호텔에서 개최된 ‘롄윈강·한국 식품기업 간담회’에는 한국 시찰단을 비롯해 샹쉐룽(項雪龍) 롄윈강시장, 쉬웨팅(徐嶽聽) 롄윈강시정부 부비서장, 런위(任瑜) 롄윈강시 상무국국장, 쑨진(孫瑾) 롄윈강시 상무국부국장 등 시정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샹쉐룽 롄윈강 시장은 “중국 내 농산품 및 식품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업계 발전을 위해 시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책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샹 시장은 “롄윈강시는 지정학적 위치가 좋고 공항, 고속철 등 인프라 건설로 교통 여건도 매우 편리해졌다"며 “더 많은 한국 기업이 롄윈강에 관심을 갖고 투자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상철 한국 대상(베이징) 지사장은 “최근 한국 식품업은 시장 포화기에 진입하고 인구 감소 등으로 수요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국은 한국의 인접국으로 방대한 수요와 풍부한 자원을 갖고 있어 양국간 협력 여지가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한국기업 시찰단 단장을 맡은 이상철 한국 대상(베이징) 지사장(왼쪽에서 세번째)을 비롯한 한국 식품기업 시찰단이 샹쉐룽(項雪龍) 롄윈강시장(왼쪽에서 네번째)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한편 롄윈강은 중국 장쑤(江蘇)성의 대표적인 항구 도시다. 남쪽에는 중국 경제 성장의 엔진 역할을 해온 창장(長江)삼각주가 있으며 북쪽으로는 보하이(渤海)만 경제권을 품고 있다.
특히 롄윈강은 중국 정부가 ‘일대일로(壹帶壹路)’ 전략을 적극 추진하면서 주요 거점 도시로 떠올랐다. 롄윈강 농산품 수출규모는 장쑤(江蘇)성 내 수년간 1위를 지켜왔으며 주력 농산품으로는 밀, 면, 콩, 땅콩 등이 있다. 친환경 유기농 브랜드의 경우 1650여개에 달한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