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원 투입해 대형이벤트 개최·해외 TV광고 제작·해외 길거리홍보
[뉴스핌=이보람 기자] 서울시와 경기도, 강원도가 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대회를 맞아 공동 관광마케팅을 펼친다. 해외관광객을 유치해 올림픽의 성공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취지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이를 위해 6일 서울시청에서 공동 관광마케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박 시장은 이날 "30년 만에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은 역사적 의미는 물론 미래 먹거리인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 지자체가 공동마케팅을 펼쳐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고 해외관광객들의 지역 관광을 유도해 서울과 지역이 상생 발전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세 지자체는 총 50억원을 투자해 TV광고, 온라인 홍보영상, 대형 이벤트 등 다양한 통합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다. 사업비는 서울시가 30억원, 경기도와 강원도가 각각 10억원씩을 분담한다.
특히 이들 3개 지자체가 추진할 주요 마케팅 사업은 ▲평창올림픽 성공기원 대형 이벤트 개최 ▲해외 TV광고 제작·방영 ▲온라인 관광 홍보영상 제작·확산 ▲해외매체 팸투어 ▲해외 도시 길거리홍보(로드쇼) 등이다.
대형이벤트의 경우 세개 시·도의 공동주최로 내년 2월 9일, 7월 24일, 11월 1일 등 3차례 진행할 예정이다.
해외 TV광고에는 한류스타가 출연한다. 평창올림픽과 더불어 각 지역의 겨울과 스포츠, 관광 매력을 소개하는 콘셉트로 제작해 동계스포츠에 흥미를 가질 동남아와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광고를 방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각 지자체의 역사·문화와 볼거리, 먹거리 등을 담은 온라인 관광 홍보영상을 만든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홍보하고 해외 언론매체를 대상으로 하는 팸투어 등도 진행된다.
세 지자체의 공동 마케팅으로 해외 관광객이 서울뿐 아니라 지방으로 분산되고 체류기간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스포츠관광이 국내에서도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서울시측 관계자는 " 스포츠관광은 스포츠와 관광이 융·복합된 고부가·고품격 관광상품으로 세계 관광시장의 5~10% 정도를 차지한다"며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한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바탕으로 지자체들은 외래 관광객 방문을 활성화시키고 서울시는 2000만 서울관광시대를 조기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