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트럼프發 '강달러 악순환' 이미 가시화

기사입력 : 2016년12월06일 05:36

최종수정 : 2016년12월06일 06:3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디레버리징 및 여신 감축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달러화 강세에 따른 악순환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기업들이 달러화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에 나섰고, 미국 은행권은 해외 여신을 축소하는 움직임이다. 이에 따른 글로벌 경제의 성장률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달러화가 가파르게 뛰면서 월가 이코노미스트가 우려했던 시나리오가 실제로 벌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달러화 <출처=블룸버그>

5일(현지시각) 씨티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이른바 달러화 디레버리징이 이미 벌어지고 있고, 이는 내년 전세계 경제 성장을 끌어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2조7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머니마켓펀드(MMF) 개혁이 맞물리면서 파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는 경고다.

각국 중앙은행이 제시하는 대출 금리와 은행간 대출 금리의 차이를 나타내는 리보-OIS와 외환 스왑 사이에 두드러진 동조화가 달러화 디레버리징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씨티그룹은 설명했다.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던 두 가지 지표가 미국 대선 이후 뚜렷한 동조 현상을 보이고 있고, 이는 금융권의 달러화 자금 수요의 위축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얘기다. 자금 수요가 후퇴하는 조짐은 은행권의 디레버리징과 맞물린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가 승리하면서 달러화는 주요 바스켓 통화에 대해 3% 이상 급등했다.

특히 엔화에 대해 달러화는 13년래 최고치로 뛰면서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자극하고 있다.

달러화가 상승 추이를 지속할 경우 신흥국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신규 자금 조달 비용이 상승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존의 부채에 대한 이자 부담도 높아진다.

이 때문에 상당수의 신흥국 기업들이 미국 대선 이후 회사채 발행 계획을 보류하거나 취소했다. 대선 이후 이머징마켓 채권펀드에서 자금이 빠져 나온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당선자가 취임하면서 재정확대 정책을 본격 단행하는 한편 내년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이 당초 제시했던 두 차례보다 공격적으로 이뤄질 경우 달러화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점쳐진다.

씨티그룹은 미국 기업들의 해외 이익금 송환과 국채 발행 위축이 맞물릴 경우 달러화가 내년 더욱 커다란 상승 압박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대선 이후 나타난 디레버리징에 대한 성급한 판단을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도이체바으늬 스티븐 젱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통상 연말을 앞두고 은행권이 재무제표를 개선하기 위해 레버리지를 낮추는 움직임을 보인다”며 “최근 나타난 현상은 일종의 연말 효과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사진
조국 "토지공개념 입법·보유세 정상화"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조국 신임 조국혁신당 대표는 23일 토지공개념 입법화, 보유세 정상화 및 거래세 완화 등 부동산 시장 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조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뒤 수락연설을 통해 "지금 부동산 시장은 다주택자의 이기심, 투기꾼의 탐욕, 정당과 국회의원의 선거 득표 전략이 얽힌 복마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5.11.10 pangbin@newspim.com 조 대표는 "전세와 월세에 짓눌리는 청년과 국민은 소외되고 있다"며 "토지공개념은 '부동산 공화국'과 '강남 불패 신화'를 해체하기 위한 근본적 처방"이라며 토지공개념을 입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불평등 해소와 조세정의 실현을 위해 보유세를 정상화하고 거래세는 완화해야 한다"며 "이것이 다주택자 매물을 유도하는 가장 빠른 공급 방안"이라고도 했다. 전세사기 특별법 즉각 처리도 약속했다. 조 대표는 "토지주택은행을 설립하고 국민 리츠를 시행해 강남권을 중심으로 고품질의 100% 공공 임대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며 "전세사기 특별법을 즉각 통과시켜 전세사기에 대해 국가가 공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대표는 감사원, 헌법재판소, 대법원, 대검찰청 등 주요 기관의 지방 이전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대선 전 약속한 정치개혁을 언제까지 미룰 것이냐"며 결선투표제 도입, 비례성 강화, 교섭단체 기준 완화 이행을 촉구했다. 조 대표는 "민주당 지도부가 계속 정치개혁 추진을 회피한다면 조국혁신당은 개혁 야당들과 정치개혁 단일 의제로 '원 포인트 국회 공동 교섭단체'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3 19:2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