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급랭한 아파트 분양권 시장..‘옛말’된 프리미엄

기사입력 : 2016년12월05일 15:37

최종수정 : 2016년12월05일 15:37

수천만원 호가 실종·거래량 반토막..전문가 “당분간 지속”

[뉴스핌=최주은 기자] “대책 이전에는 많게는 하루에만 6~7건씩 거래가 되곤 했었는데 이번 달은 물론이고 지난달 분양권 거래를 한건도 못했습니다. 11·3 대책이후 팔겠다고 내놓으시는 분들은 있는데 선뜻 사려는 사람은 없네요.”

강남에서 분양권 거래를 전문으로 하는 중개업소 관계자의 얘기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많게는 1억~2억원 가량 붙었던 분양권 프리미엄이 자취를 감추고 수백, 수십건에 달하던 거래 건수도 한 자릿수로 쪼그라들었다.

정부가 지난달 3일 주택안정대책을 내놓은 이후 분양권 시장의 그야말로 개점휴업 상태다.

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1·3 주택대책이 발표된 지난달 서울의 분양권 거래는 446건이다. 이는 전달 604건보다 26.1%가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분양권 거래가 많은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서도 대체로 분양권 거래가 감소했다. 위례신도시가 포함된 송파구 분양권 거래는 54건에서 38건, 서초구 31건에서 18건, 강동구 56건에서 30건으로 거래가 급감했다. 강남구만 유일하게 34건에서 42건으로 거래가 늘었다.

아파트가 많이 공급된 강북지역에서도 거래 위축은 예외가 아니다. 거래 감소폭이 절반 이상 감소한 곳도 있었다.

용산구에서는 지난 10월 22건에 달했던 분양권 거래가 지난달에는 7건으로 68%가 줄었다. 영등포구(24건→13건), 성동구(59건→31건), 마포구(49건→27건) 등도 거래 감소폭이 큰 편이었다.

단지별로 살펴보면 분양권 거래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 블레스티지’의 분양권 거래가 크게 줄었다. 11.3 대책 이후 분양권 거래는 14건 수준이다. 분양권 거래 개시 시점인 지난10월 12일부터 대책이 나온 지난달 2일까지 거래건수는 31건으로 54.8% 감소했다.

국내 최대 규모인 가락시영아파트(9510가구) 재건축 송파구 ‘헬리오시티’ 분양권 거래는 올스톱 되다시피했다. 지난 10월 23건에 달했던 분양권 거래가 지난달에는 5건으로 4분의 1수준으로 급감했다.

수천만원에서 1억원 이상 부르던 호가도 자취를 감췄다. 분양권 차익을 보려는 수요들이 시장에 웃돈을 붙여 매물을 내놨지만 잇따른 정부 정책에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탓이다.

강남구 서초동 중개업소 한 관계자는 “블레스티지 분양권은 전매 제한이 풀린 이후 호가가 1억원에서 많게는 2억원까지 올랐다”며 “하지만 전매기간 해제 이후 곧바로 11·3 대책이 나와 직격탄을 맞아 실제로 차익을 얻은 투자자는 많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분양권 시장이 거래 위축과 함께 가격도 하향할 것으로 내다봤다. 청약자격 강화, 전매 제한과 같은 정책적인 규제를 비롯해 대출 강화와 같은 금융권 규제가 이어지는 탓에 수요자들의 투자 심리가 한껏 위축됐기 때문이다.

김재언 미래에셋대우 부동산 팀장은 “11.3 대책 이후 분양권 가격이 조정을 받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가격 등락폭이 클 것”이라며 “신규 시장을 비롯해 일반주택거래 시장 등 투자심리가 확실히 관망세로 돌아서 내년 분양권 시장 역시 긍정적인 스탠스로 유지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지금과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며 “분양권 가격이 보합 내지는 소폭 하락할 전망이어서 투자를 장기 플랜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