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방글 기자] OCI가 미국 태양광발전소인 알라모 프로젝트(Alamo Project)를 완료하면서 4년에 걸친 대장정을 마쳤다.
알라모6 <사진=OCI> |
OCI는 OCI솔라파워가 알라모6를 4507억원에 처분하기로 했다고 5일 공시했다. OCI는 지난 2012년 미국 텍사스 주에 400MW 규모의 대규모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태양광 발전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알라모 프로젝트라 불리는 이 태양광발전소는 올해까지 총 7개의 프로젝트로 나눠 설치했다.
OCI는 그 동안 알라모 1, 2, 4(지분 20%)를 제외한 나머지 317MW 규모 발전소의 지분 매각으로 약 10%의 투자수익을 거뒀다. 이번 매각 대금은 매출로, 차익금은 영업 이익으로 인식돼 재무구조 개선효과도 기대된다.
이우현 OCI 사장은 "알라모 6가 매각되면서 4년에 걸친 미국 최대 태양광발전 프로젝트가 마무리 됐다"며 "이번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재원은 재무건전성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알라모의 성공을 토대로 OCI는 새로운 시장에서 더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라모 프로젝트는 태양전지의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OCI가 한국기업 최초로 북미 태양광발전 시장을 공략해 사업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OCI는 또 프로젝트 진행 중에 50MW규모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현지에서 추가로 체결하면서 개발능력을 인정 받기도 했다.
한편, 알라모 프로젝트는 텍사스가 멕시코에서 독립하면서 자유를 쟁취한 성지 알라모의 이름에서 유래했으며 화석연료로부터 독립해 신재생에너지로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알라모 프로젝트 개요 및 진행 현황. <표=OCI> |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