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삼성선물은 5일 국채선물 시장이 미 금리 하락을 반영해 강세 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3년만기 국채선물 예상범위는 109.10~109.25, 10년선물 범위는 124.20~124.90로 제시했다.
다만 OPEC 감산 합의 등으로 금리 상단 테스트를 지속할 수 있다고 보고 이번 주(5~9일) 채권시장은 금리 상승 흐름을 이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주 3년만기 국고채 금리 예상범위는1.75%~1.81%, 10년만기물 범위는 2.15~2.38%로 제시했다.
김진평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전일 미 국채금리는 11월 고용지표가 부진한 영향으로 하락했다”면서 “이탈리아 개헌 투표가 대기한 가운데 정치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 또한 채권 매수세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이에 서울 채권시장 역시 미 금리 하락을 반영해 강세 출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지난 주 국고 3년물은 1.8%에서 1.7%대로 낮아진 반면 10년물은 2.20%를 상회했다”면서 “OPEC 감산 합의로 기대인플레이션이 확대돼 이번 주에도 금리 상단 테스트를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 신임 재무부 장관 내장자가 장기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가능성을 언급해 이 또한 금리 상승흐름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ECB회의에 대해 김 연구원은 “ECB의 자산매입으로 금융기관은 국채 보유량이 줄어 Repo 거래를 위한 담보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양적완화 연장 시 Repo 조건 완화 또한 함께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민간 부문의 투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낮고 최근의 가파른 금리 상승 흐름으로 기업 자본조달 비용은 증가한 상황”이라며 “재정 지출이 확대 되더라도 구축효과 제한을 위한 완화적 통화정책은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