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으로부터 협박을 받았던 박태환 선수의 금지약물(남성 호르몬 주사) 투약에 최순실이 관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뉴시스> |
[뉴스핌=김세혁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수영선수 박태환의 금지약물 주사에 관여했다는 주장이 나와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채널A는 2014년 박태환을 위기로 몰아넣었던 남성 호르몬 주사 사태에 최순실 씨가 연관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4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검찰에 소환된 박태환 선수 측 관계자는 박태환 선수가 금지약물을 모르고 맞게 된 배후에 최순실 씨가 있는지 수사를 의뢰했다. 이 관계자는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박태환 선수의 대화 녹취 파일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특별수사본부에 제출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박태환 선수에게 아무 설명 없이 남성 호르몬 주사를 투약한 전문의가 애초에 미심쩍은 처방을 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태환 선수의 올림픽 출전 포기를 종용한 김종 전 차관, 나아가 최순실 씨가 관련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박태환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메달 6개를 획득하며 마린보이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두 달 전 남성 호르몬 주사를 맞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선수생명에 큰 위기를 맞았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