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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전 대변인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찬성 세력을 비판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황수정 기자] 윤창중 전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는 세력들을 비판했다.
윤창중 전 대변인은 1일 자신의 블로그에 "새누리당 탄핵세력을 금석(金石)에 새겨 영원한 치욕으로 남게 하자"는 제목으로 긴 글을 게재했다.
윤창중 전 대변인은 "절대다수의 국민은 제가 던지는 질문에 답변할 수 있어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반역질을 하다가 들켰기 때문에 탄핵을 당해야 하나요?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건이 북한을 이롭게 한 이적질입니까?"라고 물었다.
이어 윤창중 전 대변인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검찰의 공정한 수사에 의해 박근혜 대통령의 범죄 사실 여부가 명백히 밝혀진 정황이 아닌데도 야당과 새누리당 비박계가 탄핵 작업에 나서고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과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그들 대통령보다 가장 낮기 때문에 탄핵을 해야 한다고 한다. 지지율이 5%나 6%나 10%나 무슨 차이가 있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윤창중 전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대면 수사를 벌이지 않고 서둘러 발표해버린 검찰의 중간수사 내용에 당연히 의심을 품어야 하지 않냐"며 "법 앞에서는 만인이 평등해야 하고, 대통령도 법 앞에서는 보호를 받아야 한다. 이게 마녀사냥, 인민재판이 아니면 무엇이라는 말이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창중 전 대변인은 탄핵에 대해 "반(反) 헌법적 작태"라며 "처음부터 끝까지 정치적 공방이다. 헌법, 그리고 법률과 원칙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언론의 무자비한 마녀사냥, 인민재판에 의해 선동되는 국민정서에 편승하고 영합하는 후진국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윤창중 전 대변인은 "광화문 촛불시위대, 여기에 좌지우지되면서 불을 질러대는 야당, 그리고 이를 확대재생산하는 언론에 의해 한 나라의 대통령이 갖고 있는 정치 생명이 재단되고 난도질 되고 있는 것이 작금의 최순실 정국 아니냐. 인민재판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헌법과 법률에 관한 이성적 사고와 판단을 잃어버리고 있다면 바로 그런 정신상태를 미쳤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라며 "자동차가 급발진하듯 탄핵에 급시동을 걸고 있고 여기에 동조하는 대한민국이 과연 제정신인가하는 점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윤창중 전 대변인은 광화문 촛불 시위에 참석하는 시민들에 대해 "과연 순수한 의도, 더 정확히 말하면지난 대선 때 박근혜 후보를 찍었던 세력이 얼마나 포함되어 있는지에 대해 의심을 품을 수밖에 없다"며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를 찍었고, 박근혜 정권에 불만을 품고 있던 세력, 여기에 친북 종북 반미 세력이라고 하는 세력이 총동원됐다고 당연히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광화문 촛불시위에 참석한 인원에 대해 경찰 추산과 언론 발표가 다른 것을 확대과장이라고 지적하며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언론의 추악한 작당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윤창중 전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탄핵을 감행하고 있는 여의도 야당 국회의원을 위시해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이름을 모두 모아 대한민국 현대정치사 정가운데에 금석에 새겨 영구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다"며 "언론이 분탕질해대는 국민 정서라는 것에 편승하고 영합하며 대한민국의 법치민주주의를 뿌리채 캐내버리고야 마는 탄핵은 반드시 엄청난 대가를 치르고도 남을 국가적 불행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