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민주당, 오는 2일 탄핵안 발의…야권 공조 튼튼히"
[뉴스핌=장봄이 기자]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 야3당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를 두고 논의하기 위해 1일 대표 회동을 가졌다. 이날 오전 야3당이 발의 시점, 조건 등을 놓고 다른 목소리를 낸터라 공조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 일정'을 논의하기 위한 야3당 대표 회동에 앞서 박지원 (왼쪽부터)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손을 잡고 있다. <사진=뉴시스> |
추미애 민주당 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대표회동을 열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는 박 대통령의 3차 담화를 보고 그 함정에 빠졌다고 평가하겠다"며 "국민은 대통령의 즉각 퇴임과 탄핵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탄핵은 발의가 목표가 돼선 안 되고 가결이, 통과가 목표가 돼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비박계 태도로 인해 가결에 상당한 안개가 끼어있지만 만약 내일 통과가 될 수있다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오전에 새누리당 비박계의 탄핵 의지를 확인해보기 위해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만난 것"이라며 "실제 새누리당은 오늘 오전 탄핵 논의는 어떤 것도 없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오는 2일 가결하면 내년 1월 정도에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서 즉시 퇴진하지 않아도 된다. 늦어도 1월 강제퇴진한다고 얘기한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이날 회의에서 오는 2일 탄핵안 처리를 다시 확인했다며 야당 공조를 튼튼히 하자고 덧붙였다.
심 대표도 탄핵안 발의에 중점을 뒀다. 그는 "야당이 지금 할 일은 하나"라며 "국민의 탄핵 명령을 단호하게 집행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당은 좌고우면 하지말고 당장 탄핵을 발의해야 한다. 부결 우려가 있는 것은 알지만 내일 부결시킬 사람은 다음 주에도 부결"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