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시중화폐 86% 폐기한 인도... "세수증진 효과보다 손실 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금거래 막히면서 사회적 혼란… 경제성장 꺾이나 우려

[뉴스핌=이고은 기자] 우리 돈으로 1만원과 2만원 현금 화폐를 '사용 금지'시킨 인도의 화폐개혁이 시행 3주 차에 접어들면서 많은 진통을 일으키고 있다.

세수 증진과 그림자 경제 양지화를 목적으로 단행한 개혁이나, 실제 효과는 미미한데 일반 국민들의 고통만 커지고 있다는 비판이 잇따른다.

<사진=AP>

◆ 500·1000루피. 시중 유통 현금의 86% 차지

지난 8일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부패 척결과 테러 방지를 명목으로 500루블과 1000루블 구권의 사용을 금지했다. 이 지폐는 우리 돈으로 각각 9000원, 1만8000원 정도다. 유통되는 현금의 86%가 더이상 합법적인 화폐로 인정되지 않게 된 것이다.

더욱이 인도는 대부분의 거래가 현금으로 이루진다. 전체 거래량의 약 90%~98%가 현금 거래로 추정된다.

갑작스럽게 현금 거래의 대부분이 막히면서 인도 곳곳에서는 다양한 사회적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 신권에 대한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사람들이 ATM기와 은행 앞에 줄을 길게 서있는 것은 일상이 됐다. 특히 생계를 위해 현금거래에 의존하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갑자기 먹고살 길이 막막해졌다.

현재의 일시적인 현금 부족은 보다 장기적인 부작용도 낳을 전망이다. 농작물을 심으려는 농부가 종자를 충분하게 구하지 못하고, 막대한 현금 투자가 필요한 부동산 매매 역시 급격히 둔화됐다. 특히 화폐개혁 이후로 일반인들의 결혼이 뚝 끊겼다는 소식이다. 인도에서의 결혼은 대부분 친척이나 친구로부터 금전적 도움을 받아 치러지는데 현금 흐름이 막혀 결혼도 여의치 않아진 것이다.

경제학자들은 화폐개혁으로 인해 현재 호황을 맞고 있는 인도의 경제가 4분기에 성장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 탈세, 범죄와의 전쟁 노린 화페 개혁, 대가 크다

인도인들은 연말까지 은행에서 500루피와 1000루피 구권을 500루피와 2000루피 신권으로 교체해야 한다. 한 사람이 25만루피 이상을 신권으로 교환하기를 원할 경우 돈을 벌어들인 경로를 밝히고 세금을 납부했음을 증명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탈세가 드러날 경우 미납된 세금의 200%를 벌금으로 내야 한다.

모디 정부가 이처럼 큰 혼란을 감수하고 화폐 개혁을 단행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인도 정부는 2013년 인도 국민의 1%만이 세금을 납부했다는 통계를 발표했다. 카우시크 바수(Kaushik Basu) 전임 인도정부 경제보좌관은 인도의 '그림자 경제'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5분의 1에 해당한다고 추산했다.

정부는 화폐개혁을 통해 테러조직 소탕 효과도 함께 노리고 있다. 범죄조직의 경우 돈의 입수 경로를 밝히기 어렵고 세금도 납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구권을 은행에 예치하기가 어려워진다. 또 구권을 취합함으로써 테러조직이 위조한 지폐를 걸러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화폐개혁이 조세 회피에 대응하는 적절한 방법인지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하버드 케네디 스쿨의 로히니 판데(Rohini Pande) 이코노미스트는 인도의 '검은 돈'은 대부분 현금이 아닌 금, 은, 부동산 및 해외 은행 계좌로 보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책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부패를 어느정도 줄일 수 있더라도, 검은 돈을 줄이는 것과 개혁 과정의 손실 간 균형을 잘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뉴스사이트인 복스(Vox)는 "모디가 검은 돈을 단속하기 위해 조잡한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익보다는 손해로 남는 과정일 것"이라고 논평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로저스 쿠팡 대표 61억 주식 보상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가 대규모 주식을 보상받았다. 약 66억 원 규모의 성과조건부 주식보상(PSU)을 받은 지 두 달 만이다.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는 3일(현지 시간) 한국 법인 임시대표를 맡고 있는 로저스 최고관리책임자(CAO)겸 법무총괄에게 클래스A 보통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21만3884주를 부여했다고 공시했다. 쿠팡의 전날 정규장 종가(18.95달러)로 계산하면 405만3012달러, 한화 61억원 상당에 달하는 주식이다. 이 주식은 오는 7월 1일부터 분기별로 4회에 걸쳐 분할 수령할 수 있으며, 주식을 받으려면 해당일까지 근속해야 하는 조건이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 [사진=뉴스핌DB] 이 주식을 모두 수령하면 로저스 임시대표가 보유하게 되는 쿠팡 주식은 총 93만3041주로 늘어나게 된다. 그는 지난 2월에도 26만9588주의 주식을 받았다. 한편 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진 직후인 지난해 12월, 쿠팡Inc 최고관리책임자(CAO) 겸 법무총괄인 해롤드 로저스를 한국법인 임시대표로 임명했다. 로저스 임시대표는 지난해 12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49
사진
이란, 미군 F-15·A-10 잇따라 격추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란전쟁에 투입된 미군 F-15 전투기와 A-10 공격기가 3일(현지시간) 이란군의 공격으로 각각 격추됐다고 CBS 뉴스 등 복수의 미국 매체가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CBS 및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3일 미군 전투기 F-15에 이어 A-10 공격기가 이란 남서부에서 이란의 공격을 받아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 2월28일 이란전쟁을 시작한 이후 미군 군용기가 이란군 공격으로 격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락된 전투기의 조종사 3명 중 2명은 구조됐고, 1명은 실종 상태다. 미군은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 주 일대에 수색·구조용 헬기 HH-60G와 연료 공급을 위한 C-130 급유기를 투입해 1명을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헬기 2대도 이란군의 공격을 받아 일부 탑승자가 부상했지만 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은 이날 F-15 전투기에 이어 미군의 A-10 선더볼트Ⅱ 워트호그 공격기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 섬 남단에서 격추해, 기체는 바다로 떨어졌다. 단독 탑승한 조종사 1명은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 전화 인터뷰에서 미 군용기 격추가 이란과의 협상에 영향을 끼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며 "이건 전쟁이고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말했다. 격추된 군용기 2대의 임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격추 장소로 미뤄볼 때 각각 이란 내 인프라와 호르무즈 해협 주변을 타격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시간 2026년 2월28일 이란 공습작전 (작전명 에픽 퓨리)에 투입된 미군 전투기 [사진=미 중부사령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을 강하게 타격해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미군은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 대형 교량을 공습으로 파괴한 데 이어 이란이 미국의 요구조건에 맞춰 전쟁 종식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이란 내 발전소도 타격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란 관영 파르스 통신은 미국이 지난 1일 우방국 중 한 곳을 통해 48시간 동안의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란은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유예했던 이란 내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 공격 기간이 오는 6일 종료된다. 이번 사태는 전쟁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군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300명 이상으로 집계된다. 로이터·입소스 등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국민의 27%만 이란 전쟁을 지지하고, 60%가 조속한 개입 종료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1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