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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하야 공식화] 시민들 "끝까지 지켜보겠다"

기사입력 : 2016년11월29일 15:09

최종수정 : 2016년11월29일 18:38

[뉴스핌=황유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실상 하야에 대한 뜻을 밝힌 가운데, 국민들은 '지켜보겠다'는 의견을 냈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5차 촛불집회가 열린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에서 시민이 촛불을 들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직장인 황신혜(여·32)씨는 “그 동안 드러난 의혹들로 봤을 때 박 대통령이 리더로서 자질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며 “국민들의 촛불 민심은 ‘하야’이기 때문에 2선 후퇴로는 만족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진정 국민을 위해 할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리더로서 마무리만이라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고민했으면 했는데 (사실상 하야는) 맞는 방법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경기 성남시에 사는 최모씨(남·47)씨는 “국민이 공식적으로 준 권력을 일반인에게 넘기고, 사적으로 남용한 것은 헌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헌법을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 위반했으니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었기 때문에 올바른 결정이다"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박 대통령 퇴진에 대한 국회 결정을 지켜보겠다고도 밝혔다.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정모(남·29)씨도 “100만명 이상의 국민들, 대다수 국민들은 매주 토요일마다 2선 후퇴가 아닌‘하야’를 주장하고 있었다”며 “국민의 뜻이 반영이 된 것 같아 다행이고 국회의 일정을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답했다.

충북 천안에 사는 대학생 김모(여·22)씨는 “지지율이 4%밖에 안되는 대통령이었기 때문에 (사퇴는) 당연한 결정이다"며 "국회가 신속하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정권 이양을 시도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30분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실상 하야의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임기 단축과 진퇴 결정을 국회에 맡기고 그에 따라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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