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서비스 및 의료제조 분야 융합한 모델 구축
[세종=뉴스핌 이진성 기자] 정부가 의료 관련 산업을 패키지로 묶어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국제입찰 참여 활성화로 병원과 제약 플랜트형 프로젝트 진출을 지원하고, 제약과 의료기기 및 화장품 등 보건의료 산업 수출을 지원한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국내 보건의료산업 성장과 세계 주요국의 보건의료 세계화 노력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29일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지원 종합계획안을 마련했다. 국내 시장을 벗어나 인류 보건증진에 기여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지속을 위한 중장기적 종합플랜이 필요하다는 계획에서다.
복지부는 한국의료 연관산업을 패키지로 수출하기 위해 진출모델을 발굴하고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의료기술(진료)과 R&D, 의료IT, 건강보험시스템 등 의료서비스와 건설(시공·설계), 의료장비, 의약품으로 이뤄진 의료제조 분야를 융합한 모델을 해외에 수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의료 수출은 물론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인지시켜 해외 환자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 |
<자료=보건복지부> |
정부는 이를 위해 보건의료 국제입찰 참여 지원을 위한 전문 국제입찰팀을 운영한다. 외국 정부와 국제기구 등이 주도하는 보건의료 현대화사업 프로젝트를 발굴, 입찰정보를 수집, 타당성조사,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원격의료시스템 진출도 지원하기로 했다. 중국과 중남미 등 G2G, G2B 협약 국가를 대상으로 원격협진 서비스 솔루션 개발 및 사업추진을 통해 단계적으로 세계 보건의료 ICT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제약기업의 해외진출 전략적으로 돕는 방안도 마련됐다. R&D기획과 해외M&A, 해외JV(joint venture), 글로벌 마케팅, 해외라이선싱, 해외인허가 획득 지원 등을 위한 컨설팅 비용을 지원한다. 해외 제약시장 진입 활성화를 위한 생산과 유통 및 현지화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의료기기 분야는 틈새시장 개척에 초점을 맞췄다. 치과재료와 의료용 소모품 등 의료분야와 동반진출이 가능한 제품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개척활동을 지원한다. 국내박람회와 국제박람회 참가와 유망 제품의 기업설명회 개최 등의 참가를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피부과와 성형회과 진출을 연계해 중국 내 체험관 설치 및 진출도 지원한다. 한류 열풍이 불고있는 중국을 중심으로 패키지 소비가 가능한 코스메슈리털 화장품의 오프라인 판매장을 설치하고 운영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이러한 연계 패키지로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미용과 성형 의료기관 및 뷰티서비스 업체와 여행사·외국인환자 유치업체 간 연계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