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시장 키워 수출 20조, 94만 일자리 만든다

기사입력 : 2016년09월08일 11:00

최종수정 : 2016년09월08일 11:00

의료· ICT·BT 등 융합 종합발전 계획

[세종=뉴스핌 이진성 기자] 정부가 앞으로 5년간 보건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수출 20조원과 94만명의 관련 일자리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제88회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건산업 종합발전전략'을 논의·확정했다.

이번 대책은 박근혜정부 국정과제 및 연두업무보고 '바이오헬스 7대 강국 도약' 이행을 위한 후속조치다.

최근 의료와 ICT(정보통신기술)·BT(생명공학) 등 융합 발전으로 보건산업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기에 보건산업 전반을 조망하는 최초의 종합계획이라는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자료=보건복지부>

정부는 제약과 의료기기, 화장품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 세계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대학과 병원 등 기초연구성과를 제약기업으로 이전해 상용화를 지원하고, 글로벌 항체신약 개발과 백신 개발 투자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18년까지 글로벌 50대 제약기업을 육성하고 글로벌 신약도 17개 이상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유망기술로 꼽히는 의료기기 지원도 강화된다. 영상 진단기기 등 10대 분야에서 우수기업을 선정해 기술개발에서 임상시험·수출까지 연계 및 지원하고, 의료로봇 등 실용화를 위한 중개연구 확대를 추진한다.

이러한 고부가가치 제품 및 선도기업 육성으로 의료기기 제조·AS 및 헬스케어 등 연관 산업 일자리를 7만8000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류 열풍으로 세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화장품 산업은 2020년까지 글로벌 10대 기업을 육성한다는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화장품 산업의 고급화 및 기술력 향상을 위해 유망 분야 R&D 투자를 신설하고, 국가별 피부특성은행을 현 14개에서 19개 도시로 확대한다.

태동기 산업으로 꼽히는 정밀의료와 재생의료·ICT기반 의료서비스 분야는 기술력과 시장이 빠르게 형성되도록 제도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국가전략프로젝트로 선정된 정밀의료는 유전체 정보 등 코흐트를 구축(10만명)해 연구·산업 목적으로 개방하고, 3대 진행성 암환자 임상시험을 통한 맞춤형 치료법 도출 등으로 정밀의료 기반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ICT기반 보건의료서비스는 예방적 건강관리 및 진료정보 교류 등 국민의 의료이용 편의성 제고에 중점을 두고, 대형병원과 중소병원 간 협진을 활성화한다. 또 공공기관 보건의료 빅데이터 연계 플랫폼을 구축해 질병 재발률 분석과 약물반응 예측 등에 분석·활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보건의료 R&D 실용화 및 보건의료분야 창업 활성화를 위해 보건산업 혁신생태계를 조성해 지속가능한 발전모델을 구축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병원과 기업, 연구소가 결합된 한국형 메디클러스터 육성을 위해 홍릉바이오·헬스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임상시험센터 설치, 아이디어부터 마케팅까지 전주기를 지원하는 바이오헬스 비즈니스 코어센터(가칭)를 운영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런 전략은 보건산업 현장의 요구를 중심으로 바이오헬스산업 육성 민관협의체를 통해 수립됐다"면서 "보건산업에서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국민 건강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