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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한령 뒤통수에 '최순실·최순득 연예인' 논란까지…뒤숭숭한 연예계

기사입력 : 2016년11월29일 11:05

최종수정 : 2016년11월29일 11:05

한류콘텐츠 유통을 제한하는 한한령이 확산되며 한류스타들의 중국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황치열, 싸이, 수지·김우빈, 유인나 <사진=뉴시스>

[뉴스핌=김세혁 기자] 중국의 한한령(限韓令)이 날로 심각해지면서 잘나가던 한류열풍에 제동이 걸렸다. 설상가상으로 대한민국을 뒤흔든 비선실세 최순실·최순득에 얽힌 논란까지 확산되며 연예계가 전에 없이 뒤숭숭하다.

한류를 금지하는 중국의 한한령은 SBS ‘별에서 온 그대’나 KBS ‘태양의 후예’ 흥행 당시만 해도 생각지도 못했던 이상기류다. 한한령의 원인은 여러 가지로 분석되는데, 지난 7월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확정이 결정적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실제로 중국정부는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 직후 외교채널을 통해 노골적인 유감을 표시해 왔다. 한한령과 관련, 그간 시원한 답변을 피하던 중국정부가 지난 21일 제법 구체적인 제재안을 언급했다는 소식에 한류 관련주가 휘청거렸다. 물론 중국정부는 이에 대해 “민간 차원의 대응”이라고 해명했지만 한류스타의 자국 연예계 활동을 전과 달리 눈에 띄게 제한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한령의 후폭풍은 생각보다 대단했다. 대륙을 종횡무진 누비던 한류스타들이 갑자기 드라마에서 하차하거나 예능에서 배제되면서 엔터테인먼트나 관광, 뷰티, 패션 등 관련 산업에 일제히 빨간불이 들어왔다. 후난 위성방송 드라마 ‘상애천사천년2’에서 돌연 하차한 유인나가 대표적이다. 유인나는 최근 국내 드라마 제작보고회에서 “원래 캐스팅은 신의 영역”이라고 답했지만 씁쓸한 표정은 지울 수 없었다.

중국판 ‘아빠 어디가’에 출연 중인 대표적인 한류스타 황치열의 분량도 한한령 이후 눈에 띄게 줄었다. KBS 2TV ‘태양의 후예’로 대륙을 홀린 송중기는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다. 중국 스마트폰업체 비보는 송중기가 모델인 '비보 X7 플러스' 광고를 내리고 모델을 중국 배우 팽우안으로 교체했다. 해당 스마트폰은 중국에서 '송중기폰'으로 불렸다. 원조 한류스타 이영애, 사대천왕 김수현 역시 행여나 한한령에 타격을 입지 않을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국의 한한령은 일본의 극우화와 혐한에 이은 것이어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때 한국 드라마, 가요, 예능이 각광을 받으며 한류바람을 주도한 일본은 현재 혐한분위기가 팽배하다. 따라서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은 한한령 지속에 대비, 인도네시아나 베트남 등 제3의 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략할 가능성이 크다.

국정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비선실세 최순실. 그, 혹은 그의 일가와 관련된 스타들의 이름이 하나 둘 거론되며 연예계 분위기가 흉흉하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한한령에 위축된 연예계에 몰아친 최순실 게이트의 여파도 엄청났다. 사상 최악의 국정농단을 저지른 최순실과 그 일가(혹은 측근)가 이미 연예계에 깊이 관여했다는 이야기가 하나 둘 구체화돼 파장이 일었다. 더욱이 유명한 연예인들이 최순실 사태와 직간접적으로 연루됐다는 논란이 확산되며 연예계 분위기가 말이 아니다. 

지금까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돼 이름이 거론된 연예인만 줄잡아 수 십 명. 이달 중순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최순실과 언니 최순득, 조카 장시호, 차은택 등과 관련된 연예인 리스트를 폭로해 충격을 줬다. 이 중 가수 싸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즉각 반박했고, 안민석 의원도 이를 인정했다. 제시카 등 안 의원이 언급한 또 다른 연예인들은 소송까지 불사한다는 방침이어서 양측 공방의 결과에 시선이 쏠린다. 

이어 최순실의 언니 최순득이 김장김치를 나눠줄 만큼 가까웠다는 연예인들의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됐다. 최순득이 김장김치를 주며 돈봉투를 받았다는 이야기까지 나와 충격을 더했다.

27일에는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이 최순득씨의 집에서 1997년부터 1년여간 운전기사로 일했던 A씨의 증언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A씨는 "최씨는 일주일에 세 번씩 지인들과 골프도 쳤다. 이름만 대면 아는 사람들"이라고 증언했다. 이어 "탤런트들이 있었다. 매일 골프를 하고 놀러 다니는 것이 일이었다"며 "주로 친하게 지낸 것은 부부사이인 L과 S, N과 K 등"이라고 이름을 밝혔다. 녹취록에는 최 씨가 라디오 음악프로그램에 직접 전화를 걸어 선곡을 지시한 정황 등도 담겨 있다.

문제는 이런 내용들이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불신이 우리사회에 팽배하다는 사실이다. 190만 시민들과 광화문광장을 밝힌 소셜테이너들의 훈훈한 이야기와 달리, 씁쓸한 뒷맛만을 남기는 최순실 최순득 연예인 논란은 마치 언제 터질지 모를 폭탄처럼 연예계를 잔뜩 긴장시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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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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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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