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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일이'가 소아마비 남편과 왜소증 아내의 사연으로 따뜻한 감동을 전한다. <사진=SBS> |
[뉴스핌=이현경 기자] '세상에 이런 일이'가 소아마비 남편과 왜소증 아내의 사연으로 따뜻한 감동을 전한다.
24일 방송하는 SBS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소아마비 남편과 왜소증 아내와 만난다.
전북 임실의 한 마을에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부부가 있다. 두 사람은 4세 때 소아마비를 앓고 양 다리를 쓰지 못하게 되었지만 무엇이든 못 하는게 없다는 만능 남편 박동명(68) 씨와 왜소증을 가진 그의 아내 이막래(59)씨다.
트럭 한 대를 타고 나타난 부부, 남편 동명 씨는 마치 트랜스포머를 연상시키듯 트럭 짐칸에서 리프트를 타고 내리는 장관을 연출한다. 심지어 리프트를 직접 만들었다고. 동명 씨가 남다른 손재주를 갖게 된 건 100cm도 채 되지 않은 아내를 만나고 나서였다.
키 작은 아내가 불편하지 않도록 맞춤식 자전거에 싱크대며 침대까지, 집안 곳곳의 남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곳이 없다. 게다가 아내를 위한 2층 규모의 정자까지 만드는 등 남편은 오직 아내만을 위한 만능 기술자가 됐다.
어린시절부터 장애를 갖고 살아온 두 사람이 녹록지 않은 살림에도 서로 의지하며 산 세월은 30년이다. 인생의 고비마다 서로의 힘이 되어주며 웃음을 잃지 않은 부부의 이야기는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지팡이로 무술을 하는 83세 김현수 씨, 신문지로 크로키를 그리는 정경상(60) 씨, 홀로 7000평의 정원을 가꾸는 나성수(58) 씨의 이야기도 소개한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24일 밤 8시55분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