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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방울방울' 왕지혜 '억척녀'·강은탁 '슈퍼갑'으로 컴백…안방극장 활기 불어넣을까

기사입력 : 2016년11월23일 16:31

최종수정 : 2016년11월23일 16:31

23일 서울 양천구 목동SBS홀에서 SBS 새 일일드라마 '사랑은 방울방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김민수, 강은탁, 왕지혜, 공현주, 이상인, 이종수가(왼쪽부터) 참석했다. <사진=SBS>

[뉴스핌=이현경 기자] ‘사랑은 방울방울’이 따뜻한 가족과 사랑 이야기를 전한다. 왕지혜가 억척스러운 여인으로 변신했고 공현주는 질투심 가득한 여심을 연기한다. 여기에 '일일드라마 킹' 강인탁과 김민수가 만나 다채로운 서사를 만들며 안방극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23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SBS 새 일일드라마 ‘사랑은 방울방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왕지혜, 강은탁, 공현주, 김민수, 이종수, 이상인이 참석했다.

‘사랑은 방울방울’은 한 여자가 연인의 심장을 이식 받은 남자를 만나 사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왕지혜는 극중에서 은방울을 연기한다. 은방울은 어촌에서 아버지와 단둘이 살아온 씩씩하고 밝은 성격의 소유자다. 엄마는 자신을 낳자마자 죽었다고 알고 있는 인물이다. 추후 아버지가 한채린(공현주)의 차에 치여 죽게되면서 대립구도를 그릴 예정이다.

왕지혜는 ‘사랑은 방울 방울’을 선택한 이유가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도전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존에 하지 않은 캐릭터를 원했다”며 “서른이 넘어가다보니 아기도 낳고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부분이 공감이 가더라. 겪어야하는 일이지 않을까했다. 용기 내서 도전했다”고 말했다.

왕지혜는 억척스러운 은방울을 연기하기 위해 파마머리에 소탈한 패션으로 기존 드라마와 완전히 다른 캐릭터로 변신한다. 그는 “제 모습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렸다. 감독, 작가와 많이 얘기하면서 방울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싶었다”며 “해보지 않은 것에 도전하면서 ‘나한테 이런 모습도 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님들이 파마를 하는 이유가 머리 관리하기 편해서 아닌가. 어머님들이 제 머리를 보고 굉장히 좋아했다. 사랑받고 싶은 욕심도 생기더라”고 말했다.

배우 강은탁(왼쪽)과 왕지혜 <사진=SBS>

공현주가 연기하는 한채린은 의사인 아빠 덕에 풍족한 삶을 사는 인물. 엄마가 지병으로 세상을 뜨기 전까지 행복하게 살다가 아빠 한박사가 나영숙과 재혼하면서 불행이 시작됐다. 엄마가 병중에 있을 때 단골 미용사였던 나영숙이 아빠를 꾄 것을 봤기에 새 엄마로 인정하지 않는다. 또 질투와 욕심이 많고 목표한 바는 철저하게 계산해서 달성하는 성격을 가졌다.

과거 드라마 ‘호텔킹’에서 왕지혜와 인연을 맺은 공현주는 실제로도 절친한 사이다. 공현주는 이번 드라마를 선택하게 된 이유가 왕지혜의 출연이라고 말했다.

공현주는 “이런 저런 많은 역할을 해보고 싶었을 때 ‘사랑은 방울방울’ 얘기가 들려왔다. 워낙 흡인력 있고 재밌는 스토리라 더 관심이 갔다”며 “무엇보다 같이 촬영하게 될 여배우가 왕지혜라는 소식을 듣고 ‘할게요’라는 말이 자동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로 전화로 확인하면서 기뻐했던 기억이 있다. 드라마 촬영 전에 배우들이 호흡을 맞출 필요 없이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는 것만으로 기뻤다”고 말했다.

더불어 질투심 많은 캐릭터를 맡은 당찬 소감도 전했다. 그는 “채린은 질투의 여왕이다. 질투의 세포를 프라임 세포로 장착해서 방울에게 질투어린 행동을 보여드릴 것 같다”면서 “그 질투의 원인이 다 사랑으로부터 비롯된 거다. 너무 미워만 하지 말고 채린의 입장도 많이 공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우혁(강은탁)은 공부, 외모, 운동, 패션 모든 면에서 최고를 지향하는 인물이다. 세상은 갑과을 두 종류가 있으며 갑은 을을 지배하고 을은 갑에게 복종해야 한다고 믿는다. 강상철(김민철)은 부잣집에서 갑자기 추락한 집안 때문에 한채린과 이별하는 인물. 추후 박우혁과 은방울을 두고 삼각관계를 그릴 예정이다. 

강은탁은 이번 드라마에서 악역을 맡게 됐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그는 “지금까지 맡은 역할 중 가장 못됐다. 사랑하는 여자 앞에서 어떻게 변하는지 그 과정을 그리고 싶어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랑은 방울방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민수(왼쪽)와 공현주 <사진=SBS>

강은탁은 초반에 욕을 엄청 먹을 것 같다며 걱정했다. 그는 “우혁이는 슈퍼갑 중에 갑이다. 그래서 어머님께(시청자) 많이 욕을 먹을 거다.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변화가 있을 거다. 너무 초반에 욕하면서 채널만 안 돌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은탁과 김민수는 과거 임성한 작가의 ‘압구정 백야’ 이후 ‘사랑은 방울방울’로 재회하게 됐다. 두 사람의 남다른 재회 소감이 이어졌다.

강은탁은 “학교 선후배사이다. 과거 ‘압구정 백야’에서 만나서 반가웠다. 당시 극중에서 라이벌 관계였지만 서로 친하다보니 사이 좋게 찍었다”면서 “‘압구정 백야’에서 민수가 고맙게 먼저 죽어서 라이벌 관계는 아니었다. 이번에는 한 여자를 사이에 두고 대립하게 될 예정이다. 서로 상의하면서 연기할 생각에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김민수는 “전 작품에선 제가 먼저 갔다. 야야와 잘 되다가 먼저 가게 됐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그는 “이번엔 작가 선생님께 ‘저 끝까지 가고 싶다’고 했다. 선생님이 그럴 일은 없을거라더라”고 말했다.

이어 “강은탁과 거의 매일 본다. 운동도 같이 하고 취미 생활도 비슷해 볼 일이 많다. 형이 이 작품에 캐스팅됐다고 해서 시나리오를 읽어봤는데 너무 괜찮은 역을 맡아서 좋았다. 좋은 작품을 함께 하게 돼 즐겁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랑은 방울방울’은 오는 28일 저녁 7시20분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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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는 주로 ATM(등가격) 부근 옵션의 프리미엄 시세를 바탕으로 산출되기 떄문에 이미 멀찍이 있던 외가격에서 경보음을 낸 스큐지수보다 한발 늦다. ATM 옵션은 현재 주가와 행사가격이 '거의 같은'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당장 옵션시장의 주가 상승과 하락에 대한 '양방향 베팅' 상황을 보여준다. 스큐지수가 건물의 '화재감지기'라면 VIX는 화재가 난 뒤에 내부 온도를 보여주는 '온도계'와 같은 셈이다. '스큐지수의 하락→S&P500의 급락+VIX 급등'의 순서는 2018년 8월의 급락장에서도 동일하게 실현됐다. 최근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고 하락한 것은 주식시장이 이 패턴을 따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VIX는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달 24일 14를 기록했다가 현재 19.5로 올라선 상태다. 아직은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예고한다는 '20'을 넘어선 단계는 아니지만 방향성 자체가 위를 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S&P500도 지난달 6일 사상 최고가에서 4% 떨어지는 등 상기의 연쇄 흐름에 동참한 모습이 역력하다. 물론 스큐지수가 과거의 폭락장이나 거친 시세 흐름을 항상 예견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지연 우려와 시장금리의 급등, 위안화 약세, 주식시장의 높은 밸류에이션, 조만간 출범하게 될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의 관세 염려 등 주가 하락을 시사하는 퍼즐들이 짜맞춰지고 있다는 점에서 급격한 시세 변동 위험이 현실화될 개연성을 높인다. 특히 위안화 약세의 파급력은 2015년 갑작스러운 평가절하나 2018년 중반 급격한 약세, 2019년 '7위안 돌파' 등의 사례를 통해서 목도한 바 있다. 옵션시장의 우려가 단순한 기우가 아닐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재료들이다. 4. 실질금리의 중력장 1월 중순에 진입한 현재는 불안감이 들불처럼 번지기 쉬운 시기라는 점에서 스큐지수 경고에 담긴 의미를 배가시킨다. 과거 통계상 계절적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의 초입이다. 페퍼스톤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23년까지 VIX 추이를 월별로 평균해 연중 추이로 그려본 결과 1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연초에는 기관투자자가 새로운 투자 전략을 실행하거나 기존 포지션을 조정하고, 또 관련 기간에는 기업의 결산 보고가 맞물려 있어 시세가 각종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위험자산군의 시세를 주무르다시피하는 '실질금리'가 뜀박질을 재개한 점은 계절성의 현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더한다. 미국 물가연동국채 10년물 금리로 본 실질금리는 지난달 초순 1.89%에서 중순 2.25%로 급히 올라섰다가 이달 초 숨고르기를 거친 뒤 최근 7일여만에 2.32%로 '레벨업'했다. 지난달 초순부터보자면 한 달 만에 43bp가 오른 셈이다. 통상 장기국채의 명목 금리가 오른다고 해도 대게 인플레 전망을 반영해 상승한 결과여서 실질금리 상승폭은 상쇄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실질금리 변동성이 작은 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 달 만에 43bp라는 상승폭은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의 표현을 빌려쓰자면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은 '터너(전환점)' 임박을 시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앞서 하트넷 전략가는 실질금리 2.5%를 주시해야 할 지점으로 꼽은 적이 있는데 2.5%에 도달하면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더 강해질 것으로 봤다. 2.5%는 2023년 10월 하순에 기록한 최근 10년 기준 전 고점에 해당한다. 당시 실질금리는 같은 해 7월 1.48%에서 2.5%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S&P500의 시세를 10% 떨어뜨린 배경이 됐다. 하트넷 전략가에 따르면 현재 실질금리는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2%대로 올라섰음에도 불구하고 종전까지 주식시장의 시세가 어느 정도 방어가 됐던 것은 '강한 경제 펀더멘털이 실질금리 상승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종전의 고점을 넘어서는 새로운 영역으로 진입하면 내성 역할을 해왔던 투자자들의 믿음에 균열이 가해질 수 있다고 봤다. 스큐지수의 급등과 급락이라는 전조가 보여준 경고는 실질금리 2.5% 돌파와 함께 현실화될지도 모를 일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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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요 고객, 블랙웰 주문 연기"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사들이 최신 인공지능(AI) 칩인 '블랙웰(Blackwell)'의 주문을 연기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닷컴의 클라우드 부문, 알파벳의 구글, 메타플랫폼스 등 소위 하이퍼 스케일러 기업들은 엔비디아 블랙웰 GB200 랙의 일부 주문을 줄였다. 하이퍼 스케일러는 대규모 클라우드 컴퓨팅 및 데이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인포메이션은 이들 기업이 100억 달러어치의 블랙웰 랙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블랙웰 [사진=블룸버그] 이들 기업이 블랙웰 주문을 연기하는 것은 출고 초기 발견된 과열과 작은 결함 때문으로 알려졌다. 인포메이션은 일부 고객사들이 차후 버전을 기다리거나 엔비디아의 기존 AI 칩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시설에 최소 5만 개의 블랙웰 칩을 탑재한 AI 가속기 GB200을 설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주문 지연이 발생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요 협력사인 오픈AI는 엔비디아의 기존 세대 칩인 '후퍼(Hooper)'를 탑재한 가속기를 제공해줄 것을 요구했다. 블랙웰은 엔비디아의 향후 실적과 관련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제품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1월 4분기 블랙웰 매출이 기존 목표치를 초과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10시 54분 엔비디아는 전장보다 2.69% 내린 132.25달러를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2025-01-14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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