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활용, 2030 싼커 타켓 마케팅 강화
[뉴스핌=송영지 기자] 신세계그룹은 지난 22일 중국 최대 온라인 결제 시스템 알리페이와의 마케팅 협력 업무협약을 5개 주요 계열사로 확대해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22일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신세계면세점 및 백화점에서부터 시작한 알리페이와의 마케팅 협력 업무협약을 신세계프라퍼티, 이마트, 위드미,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신세계사이먼 등 5개 주요 계열사로 확대해 맺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왼쪽부터 양춘만 신세계그룹 관리총괄 부사장, 권혁구 신세계그룹 전략실장,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 더글라스 피긴 알리페이 글로벌 사장, 김장욱 신세계아이앤씨 대표이사, 정원식 알리페이 코리아 대표, 박정현 알리페이 코리아 차장) <사진=신세계그룹> |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알리페이는 중국 온라인·모바일 결제서비스 시장의 70% 정도를 차지하고, 4억5000만명의 활성사용자(Active User)를 보유한 중국 최대 규모의 결제 및 생활서비스 플랫폼이다.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 오픈 때부터 오프라인에서 알리페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지난 10월부터 인터넷면세점으로 확대, 적용했다. 이어 백화점도 지난 9월부터 모든 점포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신세계면세점, 백화점 뿐 아니라 스타필드 하남, 이마트, 위드미, 스타벅스, 프리미엄아울렛 등 신세계그룹의 주요 유통채널로 알리페이의 온라인 결제시스템을 확대, 도입하는 것이 핵심 사항이다.
신세계는 알리페이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중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편의를 높여 센트럴시티~코엑스~스타필드 하남 등으로 이어지는 강남 관광 벨트에 ‘싼커’들의 유입이 늘도록 만들 방침이다.
아울러 한국 방문 잠재고객인 알리페이가 보유한 활성사용자(Active User)들 대상으로 알리페이가 구축한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중국인 개별관광객 대상 타깃 마케팅이 강화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전망이다.
특히 이중 가장 중심이 되는 타깃 계층은 20~30대 싼커이다. 한국경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최근 중국인 방한 형태는 20~30대 연령층이 점차적으로 늘어 전체의 46.2%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모바일에 익숙한 세대로 알리페이 활용도가 높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알리페이의 플랫폼을 이용해 신세계 광고와 유통 컨텐츠를 보여줌으로써 방문지, 쇼핑 형태 등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며 “중국에 신세계그룹의 관광 인프라를 적극 홍보해 잠재적인 고객 확보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영지 기자 (youngjee1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