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현대증권은 23일 디스플레이업종과 관련, 애플이 OLED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향후 한국업체들의 OLED 공급능력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애플 OLED관련 최선호주로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코오롱인더스트리를 제시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향후 3년간 애플이 원하는 수준의 플렉서블 OLED 공급 가능한 업체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한국업체가 유일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일본과 중국 패널업체들의 OLED 기술수준이 한국보다 3년 이상 늦고 규모경제를 달성하기 위해서도 신규라인 가동 후 1년 이상 추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처럼 애플이 한국에 OLED공급을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한국업체들이 OLED패널과 소재에 대한 핵심 밸류체인의 조기 수직계열화 구축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은 내년 하반기부터 월 1100만대(7인치 폴더블 패널 기준)의 폴더블 패널 생산능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돼 향후 3년간 한국업체는 애플 OLED의 독과점적 공급구조를 형성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또 "애플의 내년 아이폰 OLED출시는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며 "애플이 최근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아이폰 센서를 통해 사용자 주변을 실시간 VR/AR이 가능한 기술(AR맵)과 폴더블 폰(아이패드, 맥북 기능 흡수)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보여 OLED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