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사진) 은퇴...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좋은 지도자로 거듭나길”. <사진= 뉴시스> |
홍성흔 은퇴...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좋은 지도자로 거듭나길”
[뉴스핌=김용석 기자] ‘영원한 오버맨’ 홍성흔이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두산 베어스는 22일 “홍성흔(40)이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홍성흔은 “야구를 잘한 선수보다는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한 선수, 열정적인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묵묵히 땀 흘리는 젊은 후배들을 볼 때 젊은 나이 때의 내가 떠올랐다. 후배들에게 자리를 비워주는 것이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 일인지, 또 얼마나 멋진 은퇴인지를 깨닫게 됐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홍성흥은 “앞으로 당분간 저는 가족과 함께 좋은 아빠로, 그리고 좋은 남편으로 쉬면서 몸과 마음을 잘 정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홍성흔은 1999년 OB(두산의 전신)의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한 뒤 통산 19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1, 2046안타, 208홈런, 1120타점을 작성했다. 2009년에는 자유계약선수(FA로 2012년까지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기도 했으나 2013년 두 번째 FA를 통해 다시 친정팀 두산으로 복귀했다.
2001년에는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국가대표 주전 포수로 2000년 시드니 올림픽과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동메달과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홍성흔은 지난 2015년 6월 14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는 역대 우타자 최초로 2000안타를 달성하기도 했지만 올 시즌에는 17경기에 출장해 타율 0.250에 그치자 결국 은퇴를 선택했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홍성흔의 은퇴에 대해 “정말 고생 많았다. 좋은 지도자가 되기 위한 과정을 차근차근 잘 밟아 나가길 바란다”라고 그를 응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