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뉴스타파가 지난 6일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런던한국영화제 정우성 기자회견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
[뉴스핌=최원진 기자] 배우 정우성이 자신이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유를 추정하며 소신 발언을 했다.
지난 6일 뉴스타파는 런던 소아스대학교에서 열린 런던한국영화제 기자회견에서 영화 '아수라'에 출연한 정우성이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해 언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정우성은 "정우성 씨도 블랙리스트에 있다"란 한 기자의 말에 "있다고? 내가? 몰랐다"라며 깜짝 놀랐다.
이어 정우성은 "하고 싶은 말 하면서 사는 게 제일 좋지않나. 자유롭게 포현하면서 살아야 되는 거다"라며 "이해충돌은 어느 시대에나 있는데 그 시대의 기득권 세력이 무언가를 요구하고 그 요구의 강요에 저항하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한다. 신경 쓰지 말라. 그들이 만든 거지 우리는 그냥 우리가 하고싶은 얘기를 하는 거니까. 그래야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소신 발언을 했다.
앞서 영상 속 '아수라' 김성수 감독은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해 "영화 감독들이나 배우들은 비교적 현재 한국 상황에서 좀 자유로운 사람들인 듯 하다. 하지만 지난 7,8년 동안에 한국의 정치 상황이 언론이나 예술계에 무형의 압박이 있어서 표현의 자유에 보이지 않은 압박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우성은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라와있나"란 한 기자의 질문에 "리스트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도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사진을 찍고 같이 서명을 했다"며 "거의 영화계 사람, 감독들은 안 한 사람들이 없다. 배우도 마찬가지다"라고 블랙리스트 이유를 추정하며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