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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유독 춥다는데"...유통가, 나눔 '봇물'

기사입력 : 2016년11월17일 15:25

최종수정 : 2016년11월17일 15:25

찬바람 녹이는 다양한 온정 나눔 행사 잇따라

[뉴스핌=전지현 기자] 유통업계가 본격적으로 추워지는 계절을 맞아 다양한 나눔행사를 펼친다. 겨울철 필수품인 연탄부터, 나눔 활동에 앞장서는 봉자자 응원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올 겨울, 유독 추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다채로운 나눔 행보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이고 있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오쇼핑은 지난 16일 방배동 지역의 독거노인 가정을 위해 ‘따뜻한 우리 동네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지역사회와 온정을 나눴다. 이번 봉사활동은 사옥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어르신들이 7년 만에 연탄 가격이 올라 올 겨울 강추위를 걱정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한 임직원의 제안으로 기획됐다.

CJ오쇼핑 임직원 40여 명이 방배동 사옥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독거노인 가정에 총 3000장의 연탄을 배달하며 지역사회에 온정을 전했다. <사진=CJ오쇼핑>

CJ오쇼핑과 방배노인종합복지관이 함께 진행한 이번 ‘따뜻한 우리 동네 연탄나눔’ 에는 임직원 4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사옥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독거노인 가정을 직접 방문해 총 3000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CJ제일제당의 건강 전문 브랜드 한뿌리는 제품 기부를 통해 우리 사회의 자원봉사자들을 응원하는 캠페인에 나섰다. 사회 곳곳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묵묵히 봉사와 식품나눔 활동을 펼치는 이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달하자는 취지에서다.

한뿌리는 지난 11월16일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지역복지사업단의 ‘좋은 이웃들’ 자원봉사자들에게 1000만원 상당의 홍삼 제품과 함께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좋은 이웃들’ 사업은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복지 소외계층을 발굴해 다양한 복지 자원과 서비스를 연계하고 지원하는 민관협력사업이다.

현재 전국 100개 지역 시, 군, 구 사회복지협의회에서 약 2만80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소외된 이웃들의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다. CJ제일제당 한뿌리는 이렇게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는 이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제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그들을 응원하는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올 초에는 페이스북 기반 공유 플랫폼 ‘쉐어앤케어(shareNcare)’와 연계해, 어려운 환경에서 사명감을 갖고 일하는 소방관들에게 한뿌리 제품을 전달해 SNS 상에서 훈훈한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12월에는 케이블 채널 tvN의 평범한 이들의 특별한 선행을 다룬 ‘리틀빅히어로’ 프로그램과 연계해 제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평범한 이들을 위한 응원 캠페인을 이어간다.

<사진=코카-콜라사>

코카-콜라사는 신규 TV광고를 통해 나눔 전파에 나선다. 코카-콜라사는 일상 속 특별한 산타클로스가 되어 소중한 사람들에게 코카-콜라를 나누며 짜릿한 행복을 선물하는 겨울 TV 광고를 18일 공개한다.

코카콜라의 상징이자 크리스마스 아이콘인 ‘폴라 베어(Polar Bear)’ 및 ‘산타클로스(Santa Claus)’ 등을 통해 매년 특별한 크리스마스 광고를 선보여 온 코카-콜라는 이번 광고를 통해 “나누면 행복해져요!”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코카콜라의 이번 겨울 광고에서는 주변 소중한 사람들에게 마치 산타클로스처럼 몰래 코카-콜라를 전하며 행복을 선물하는 소년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정원에서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던 아저씨와 요리를 하던 아주머니는 소년이 몰래 전한 코카-콜라를 마시며 마음 따뜻한 순간을 맞이한다.

마지막 한 병 남은 코카-콜라를 바라보며 고민하던 소년은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많은 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느라 지쳤을 산타클로스를 위해 코카-콜라를 트리 곁에 두고, 이를 받아 본 산타클로스는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신혜진 CJ오쇼핑 CSV경영팀장은 “앞으로도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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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공모' 이상민 前 장관 구속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1일 영장을 발부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DB] 특검은 지난달 28일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증 등 혐의로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사실상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해 국민의 생명·안전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행안부 장관으로서 외청 기관장인 소방청장 등에게 의무 없는 단전·단수를 지시한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도 봤다. 특히 이와 관련해 특검은 그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에 나와 단전·단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위증이라고 판단해 이 혐의도 적용했다. 그동안 이 전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단전·단수 등 지시를 받은 적이 없으며, 행안부에는 소방청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다는 것이 이 전 장관의 주장이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160장의 파워포인트(PPT)를 준비하고, 앞서선 300여쪽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특검이 이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전 장관 구속은 이른바 '안가(안전 가옥) 회동 의혹' 관련자 중 첫 신병 확보인 만큼, 일각에선 특검이 근시일 내 나머지 안가 회동 멤버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가 회동 멤버는 이 전 장관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법률가 출신 최측근으로, 계엄 해제 이후 안가에 모여 계엄 직후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8-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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