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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11.12 촛불 특수] '닭 잡는 날'에 '최순실 맥주'...'풍자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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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촛불집회에 맞춰진 이벤트 열기
업계 "풍자마케팅 시선은 부담"

[뉴스핌=전지현 기자] 대형마트 업계가 지난 12일, 100만 촛불 집회를 진행에 맞춰 선보인 '닭' 관련 이벤트가 눈길을 모은다. 실제 '닭'은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할 때 자주 등장하는 동물. 따라서 우회적으로 '마케팅 효과'를 노린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지만, 이들 업체는 ‘우연의 일치’임을 강조하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12일 '닭 잡는 날 행사'를 통해 닭고기를 30% 할인판매 했다. 지난해 4월부터 매월 하루를 정하고 닭고기 전 품목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이마트의 이 행사는 행사일이 매월 유동적이다.

지난 12일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이마트용산점에 '닭 잡는 날' 이벤트가 펼쳐졌다(사진 좌). 같은 날 광화문에서 진행된 촛불집회에는 닭 모가지를 움켜쥔 주먹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등장했다(사진 우).<사진=전지현 기자, 뉴시스>

같은 날 롯데마트 역시 1인용 치킨 '혼닭'을 출시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2010년 12월에 ‘통큰치킨’을 선보인 이후 양념 레시피를 변경하는 방식만 전개해 왔다. 그러나 중량을 조절해 재출시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날,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된 촛불집회에서는 박 대통령을 빗댄 닭의 목을 손으로 비트는 형상의 조형물이 등장했다. 닭이 처한 상황에 자괴감 패러디를 인용하는 동시에 박 대통령을 동물로 희화화한 것이다. 또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닭 머리 모양을 한 탈을 쓰고 행진하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따라서 같은 날로 맞춰진 대형마트 행사를 두고 업계는 박 대통령이 '닭'으로 불리는 점을 패러디한 마케팅 일환이라는 데 무게를 두지만, 관련 업체들은 ‘우연의 일치’라는 주장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의도적으로 연출한 것이 아닌 우연히 겹친 것일 뿐”이라며 “매달 해오던 행사였다”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롯데마트 역시 “최근 1인 가구 증가로 혼자 밥, 술, 간식 등을 먹는 혼밥족이 늘어나고 청탁금지법의 영향으로 집에서 술을 마시거나 음식을 해먹는 수요가 늘고 있어 상품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최근 유통업계에는 최순실, 박 대통령과 관련된 다양한 패러디물이 쏟아지고 있다. 안드로이드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는 최 씨가 닭을 키운다는 내용의 ‘순실이 닭 키우기 게임’, '쇼핑왕 순실이', '조류 키우기', (최씨의 딸 정유라씨가 승마선수였다는 점에 착안) '최순실 말키우기'등의 휴대폰 게임앱이 10월말과 11월 초에 집중 제공됐다. 여의도에 위치한 한 맥주가게에서는 '최순실 맥주'가 판매되고 있고, 광주시 상무지구에 있는 ㄱ고깃집에선 '순실이 콩밥정식' 메뉴가 소개되기도 했다.

G마켓은 지난 21일, 페이스북 페이지에 먹거리와 승마 운동기기 구매 링크를 걸었지만 반나절만에 관련 포스트를 삭제했다(사진 좌).안드로이트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지난달 26일 '순실닭 키우기' 휴대폰 게임이 등장했지만 14일 현재 해당 게임을 찾을 수 없다.(사진 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캡쳐>

‘최순실 맥주’를 판매하는 여의도 소재 한 맥주가게 점원은 “최근 사회적 이슈로 관심이 높아 지다보니 기존 판매하던 맥주에 ‘최순실’ 이름을 붙였다”라며 “실제 맥주를 찾는 손님이 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규모 업체들을 제외한 기업들은 최근 이슈로 떠오른 이 같은 ‘풍자마케팅’ 시선을 조심스럽게 여기는 분위기다. 일시적인 여론몰이가 가능하다는 장점에도 부정적인 반응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현 정권내 최고 지도자와 관련한 정치이슈가 자칫 자극적인 소재가 될 수 있다는 것도 부담요소다. 

일례로 G마켓은 지난 달 21일, 페이스북 페이지에 ‘어디에선가 말을 타고 있을 너에게’라는 이름을 붙이고 먹거리와 승마 운동기기 구매 링크를 걸었지만 반나절만에 관련 포스트를 삭제해야 했다. 지난 10월26일 선보인 ‘순실이 닭 키우기 게임’ 역시 출시 이틀만에 100개 리뷰가 작성됐지만, 14일 오전부터 안드로이드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는 해당 게임을 찾을 수 없다.

G마켓 관계자는 “SNS 확산되는 등 반응이 폭발적이긴 했지만 ‘불쾌하다’는 댓글이 있어 의견을 수렴해 내렸다”며 “G마켓이 '풍자의 대명사'라는 이미지가 형성돼, 내부적으로 부담스럽게 여겼다”고 전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이 같은 이슈를 마케팅에 활용하면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사람의 관심과 이목을 끌 수 있어 입소문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면서도 “정치적 사안이라는 점에서 민감하고 부담스러운 소재들이다. 따라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자극적으로 반응하는 경우도 많아 유통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긴 힘들 것”이라고 귀띔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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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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