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한 달 전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생산자물가는 약 2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해 물가가 서서히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보탰다.
미 노동부는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고 16일(현지시각) 발표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PPI는 0.8% 올라 지난 2014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앞서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10월 PPI가 한 달 전보다 0.3%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9월 PPI 상승률은 0.3%로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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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천연가스와 휘발유 가격의 상승은 식품 가격과 서비스, 금융 자문 가격 하락으로 상쇄됐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거래 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PPI는 10월 전월 대비 0.1% 내렸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1.6% 올라 2014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로 기록됐다.
지난해 급락했던 원자재 가격과 반제품 가격은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 2015년 말 25% 추락했던 원자재 가격은 지난달 1년 전과 비교해 4.2%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몇 년간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던 반제품 가격도 조만간 상승 흐름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생산자물가 상승 흐름이 지속한다면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