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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도 '고용 한파'…서울시, 7~9급 채용 25% 줄어

기사입력 : 2016년11월16일 14:47

최종수정 : 2016년11월17일 15:26

[뉴스핌=성상우 수습기자] 서울시가 올해 7~9급 공무원 임용시험에서 1641명을 채용했다. 작년 전체 채용인원인 2166명 대비 24.2% 급감한 수치다. 

서울시는 '2016년 7~9급 공개경쟁 임용시험' 결과 1641명이 최종 합격했다고 16일 밝혔다.직급별로는 7급이 109명, 8·9급이 1532명이다.
 
공무원 채용도 얼어붙었다. 청년취업난이 가속될 전망이다. 사진은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를 살피는 모습.<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이번 시험 결과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최종 선발 인원이다. 작년 보다 전체 채용인원이 4분의 1 가량 줄어들며 경기 불황의 장기화로 민간기업 취업시장에서 불고 있는 '고용 한파'가 공공부문으로까지 확산된 양상이다. 민간 기업들이 신규 채용의 문을 좁히는 가운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이 크게 늘고 있지만 이젠 이마저도 쉽지 않게 됐다는 의미기도 하다. 
 
장애인,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의 경우 전체 채용인원의 14.9%인 246명이 최종 합격했다. 이들의 공직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일반 응시생과 구분 모집한 결과다. 사용자의 사회적 약자에 대한 법정 의무 채용비율은 장애인 3%, 저소득층1%다.
 
여성 합격자는 916명으로 올해도 과반을 넘어서는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합격자 중 여성비율은 작년보다 3.0%포인트 증가한 55.8%를 기록하며 작년에 이어 여풍을 이어갔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057명, 64.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합격자 가운데 최고령·최연소자의 나이는 각각 일반행정 9급에 합격한 57세, 20세다. 경력단절자 및 일자리 공유를 위해 모집하는 시간선택제 자리는 176명이 합격했다.
 
거주지별로는 서울이 444명으로 전체 합격자중 27.1% 비중을 차지했고 경기도, 인천 등의 순으로 많았다. 
 
서울시측 관계자는 이번 채용과 관련해 "이미 지난 3월 기술직과 사회복지직 채용을 진행했다"며 "공채로 봤을 때는 전체 채용 인원이 줄었으나 연간 채용 인원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내년도 서울시 공무원 공채시험은 2017년 6월 24일에 실시할 예정이며 상세한 일정은 오는 2017년 2월중 공고한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수습기자 (swse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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