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3D 커버글라스 및 스마트폰 커넥터 전문기업 제이앤티씨가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장상욱 제이앤티씨 대표는 16일 여의도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포부를 전했다. 이를 통해 2020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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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욱 제이앤티씨 대표 <사진=제이앤티씨> |
제이앤티씨는 독자적인 자동화 설비 역량과 성장성이 큰 모바일용 부품사업으로 시작된 만큼 설립이래 단 한차례의 적자도 없이 20년동안 연속 흑자경영이라는 성과를 기록했다.
회사의 주력제품은 3D 커버글라스와 모바일용 커넥터다.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 플래그쉽 모델의 최신 트렌드인 엣지, 방수, 3D글라스 등에 맞는 사업을 회사가 영위하고 있다는 것.
지난 2014년 세계 최초로 3D 커버글라스를 삼성의 프리미엄 엣지폰에 성공적으로 공급한 바 있다. 회사 제품은 갤럭시노트4엣지, 갤럭시기어를 시작으로 갤럭시S6엣지, 갤럭시S7엣지 등에 도입됐다.
스마트폰 커버글라스는 강화유리 소재로 전면에 부착돼 스마트폰 디자인 혁신에 기여하고 디스플레이 액정을 보호한다.
삼성전자 중심의 엣지폰이 애플을 비롯한 샤오미, 화웨이, 비보, 오포 등 중국향 셋트업체의 신제품으로 확대 출시되는 중이다.
플렉서블 OLED를 완성하는 3D 커버글라스부터는 삼성을 제외한 제이앤티씨만이 상용화에 이를 수 있는 기반기술과 생산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다만 제이앤티씨는 갤럭시노트7에 C-타입 인터페이스 커넥터를 110억원 가량 공급한 바있다. 노트7 단종조치로 향후 매출에 영향이 불가피하다. 다만 노트7 기종에는 주력제품인 강화유리가 적용되지는 않았다.
제이앤티씨의 매출액은 지난 2013년 1663억원에서 지난해 2135억원으로 성장해 연평균 13.3%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올 상반기에만 1575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지난해 전체 매출의 74%를 넘어서며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공모자금은 시설투자와 운영자금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공모 희망가는 7500~8500원으로 공모가 하단 기준 874억원을 조달한다.
이날부터 17일까지 양일간 기관 수요예측이 진행되며 일반투자자 청약은 23일부터 24일까지로 다음달 1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