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선강퉁 21일 개막 유력, 중국증시 선강퉁랠리 기대고조

기사입력 : 2016년11월16일 11:32

최종수정 : 2016년11월16일 11:32

개막 초읽기 선전증권거래소, 19일 5차 모의테스트
24개 중국 증권사, 계좌 개설 고객 유치 전쟁 돌입
중국증시 이미 불마켓 조짐, 중소∙창업판 중심 강세 전망

[뉴스핌=배상희 기자] 올해 중국본토증시(A주)의 최대 이벤트인 선강퉁(深港通∙선전과 홍콩증시 교차거래) 시대 개막이 임박한 가운데, 21일 개통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중국 경제매체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紀報道)를 비롯한 현지 유력 언론들에 따르면 중국 선전(深圳) 소재의 한 증권관계사는 최근 “선강퉁 정식 개통일이 21일로 확정됐으며, 일부 증권사들은 개통 당일에 대비한 막바지 준비작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선강퉁 개통일과 관련해 중국 당국의 공식적인 입장은 확인된 바 없으나, 21일로 점쳐지는 단서들이 여러 차례 포착됐다.

앞서 홍콩언론은 홍콩 증권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 선강퉁이 21일 시행될 것이라 보도한 바 있다. 홍콩증권사 고위간부는 “중국 모기업이 선강퉁의 21일 개통 소식을 통보를 받았으며, 사내 각 부문 담당자에게 이를 통지했다”고 밝혔다.

왕젠쥔(王建軍) 선전증권거래소 최고책임자 또한 지난 14일 “선강퉁 개통이 얼마남지 않았다”면서 “선강퉁은 중국 시장 혁신을 위한 새로운 기회의 수문을 열어줄 것이며, 해외 투자자들은 중국 경제가 부여하는 새로운 투자 기회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샤오자(李小加) 홍콩증권거래소 총재도 지난달 13일 선강퉁이 11월 중순 이후 월요일경에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11월 21일나 28일 시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바 있다. 

이와 함께 선전증권거래소는 선강퉁 시행 초읽기에 돌입, 오는 19일 전면적인 네트워크 시스템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선전증권거래소가 시행하는 다섯 번째 선강퉁 시스템 테스트로 선강퉁 개통 전 치뤄지는 최종 모의테스트로 보여진다.

선전증권거래소는 지난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9일 중국증권등기결산유한책임공사(선전), 홍콩연합거래소유한공사, 홍콩중앙결산유한공사과 함께 전체 네트워크 시스템 테스트를 실시한다고 공고했다. 이와 함께 강구퉁(港股通∙중국 본토 투자자의 홍콩 주식매매) 거래 권한을 부여 받은 증권사와 펀드사, 위탁은행 등은 강구퉁 시스템의 정확성을 시험하기 위한 모의테스트에 반드시 참여할 것을 권고했다. 

역사적인 선강퉁 개통을 앞두고 선전거래소는 지난달부터 네트워크 시스템 테스트를 실시했다. 지난달22~23일 1차 테스트를 시작으로, 29~30일 2차 테스트, 11월 5~6일 3차 테스트, 11월 12일 제4차 네트워크테스트를 실시했다. 

아울러 이달 초 선전증권거래소는 국신증권(國信證券), 초상증권(招商證券), 국태군안(國泰君安), 안신증권(安信證券) 등 24개의 증권사와 펀드사에게 ‘강구퉁’ 거래 권한을 부여했다. 지난 11일 선강퉁 기술 시스템이 정식 출범된 이후, 증권사들의 계좌개설을 위한 고객 유치 전쟁은 이미 시작된 상태다.

중국 민족증권(民族證券) 관계자는 “이미 선강퉁 계좌개설 업무가 시작됐으며, 많은 개인투자자들로부터 계좌개설 신청과 선강퉁 정식 개통 시행일자를 묻는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인터넷을 통한 선강퉁 계좌개설은 선강퉁 개통일로 점쳐지는 21일이 속해있는 다음주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이밖에 선강퉁 시대를 맞이해 ‘선강퉁∙거래소 설명회’가 오는 18일과 23일, 25일 각각 선전과 상하이(上海) 베이징(北京)에서 열릴 예정이다. 특히, 18일 선전에서 열리는 설명회에는 왕젠쥔 선전증권거래소 최고책임자와 리샤오자 홍콩증권거래소 총재, 중국증권등기결산공사의 저우밍(周明) 회장 등이 참여한다.

선강퉁이 시행되면 중국 본토 투자자들은 홍콩증시에 상장된 400여개 종목에 투자할 수 있고, 홍콩 투자자들은 선전에 상장된 880개 종목에 투자할 수 있다. 선구퉁(深股通∙외국인들의 선전증시 투자) 1일 투자한도액은 현행 후강퉁 기준과 같은 하루 130억 위안이며 강구퉁은 하루 105억 위안이다.

메인보드만 있는 상하이거래소와 달리 선전거래소는 메인보드, 중소판(中小板), 창업판(創業板)으로 구성돼 있다. 외국 투자자의 입장에서 선강퉁의 시행은 중국의 IT 신흥산업과 중소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전문가들은 선강퉁 개통 이후 선전증권거래소의 중소판과 창업판을 중심으로 강세장(불마켓)이 연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중국증시가 강세장에 돌입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선강퉁 시행이 임박한 가운데, 하반기 중국 20여개 도시를 중심으로 부동산 규제책이 발효되면서 부동산으로 유입됐던 자금이 다시 주식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 1월 바닥을 찍은 뒤 현재까지 20%이상, 선전성분지수는 1월 이래 현재까지 30% 이상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증시 상승폭이 20%를 넘어설 경우 주식시장이 강세장으로 돌입했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다. 다만, 중국 증시 전체 거래량은 여전히 침체된 상태여서, 선강퉁 개통을 기점으로 중국증시가 본격적인 강세장으로 돌입할 수 있을 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선강퉁 개통이 임박하면서 중국증시 자금 흐름의 남하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달 들어 15일까지 후강퉁 내 강구퉁 자금은 118억3400만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전체 강구퉁 자금유입 총액을 넘어선 규모다.

[뉴스핌 Newspim] 배상희 기자(b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