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보장내역 및 유사연령대 보험가입현황과도 비교 가능
[뉴스핌=이지현 기자] #50세 여성 A씨는 '내보험 다보여' 서비스를 통해 본인이 가입한 보험이 10년 후 보장이 종료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내보험 다보여 사이트에서 비슷한 연령대의 여성들이 주로 가입하는 보험 보장내역을 비교한 후, 본인의 노후안전망 구축을 위해 보험 포트폴리오를 추가로 구성해 가입했다.
신용정보원은 보험가입내역 및 보장내역 등 상세한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내보험 다보여' 서비스가 오는 11월 28일부터 시작된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생명·손해보험협회를 통해 간략한 보험계약내역만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신용정보원이 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 등에 흩어져있던 보험계약·공제정보를 한 곳에 모아 분석하면서 통합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 |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민성기 한국신용정보원장이 '내보험 다보여'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이지현기자> |
'내보험 다보여'에서는 우선 보험가입자 본인이 가입한 보험의 보장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본인인증 후 본인이 가입한 보험상품 전체를 조회하면 상품별 보장기간·보장내역·납입보험료·납입주기 및 기간 등 세부 보장내역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다.
또 보험가입자의 보장내역에 대한 분석자료와 함께, 비슷한 연령대의 평균 보장금액 등 비교지표를 함께 제공한다. 해당 가입자에게 부족한 보장 등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것. 이외에도 내보험 다보여에서는 실손의료보험 가입 여부와 중복가입 정보를 제공한다.
다만 제공되는 보험 정보는 지난 2006년 6월 이후 계약으로 한정된다. 제 3자 정보이용동의를 받은 정보에 대해서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 또 현재는 보장성·저축성·실손보험의 가입정보 및 보장내역만 확인이 가능하다. 자동차보험이나 화재·배상책임 보험은 확인이 불가하다.
신용정보원은 보험금 청구건이 발생할 경우 보험증권 등에 대한 확인 없이 한번에 본인 보장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또 연령대별로 가입한 주요 보장내역을 확인해 본인 스스로 노후대비를 위한 보험설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신원섭 한국신용정보원 보험정보부 부장은 "시범운영기간을 우선 거친 뒤 오는 11월 28일부터 내보험 다보여 서비스를 운영 개시할 것"이라며 "2018년까지 자동차보험, 화재·배상책임(대물)보험 등 현재 제공되지 않는 내역까지 확대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족한 보장내역에 대한 보험 신규가입 및 리모델링시 소비자 편의를 위해 생·손보협회에서 운영중인 보험다모아 서비스와도 연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내보험 다보여' 지난해 12월 출범한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 '보험다모아'와 올해 10월부터 운영된 '보험사기 다잡아'의 후속 서비스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5일 개최된 '내보험 다보여' 시연회 행사에서 "내보험 다보여는 소비자들이 한 눈에 본인의 모든 보험가입내역을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라며 "유사연령대 보험가입현황과도 비교할 수 있어 소비자의 합리적이고 자기 주도적인 보험설계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