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BNPP운용 ESG 최상위 등급 모두 차지
[뉴스핌=김지완 기자] KG제로인이 15일 2016년 9월초 기준의 펀드 ESG 평가등급을 발표했다. ESG란 환경(Environment), 사회책임(Social Responsibility), 지배구조(Governance)를 일컫는 말로, 투자대상 기업 선정 시 장기적 성장 관점에서 고려되어야 할 비재무적 요소를 의미한다.
이번 KG제로인이 발표한 펀드별 ESG 평가등급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2016년도 ESG 평가 결과를 토대로 이에스지모네타에서 가공한 종목별 ESG 평가결과를 활용하여 펀드들이 보유하고 있는 투자종목의 ESG 수준을 평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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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은 1등급부터 5등급으로 분류되며, 1등급이 보유종목의 ESG 평가수준이 가장 높은 그룹을 의미한다. ESG 평가 등급이 높을 경우, 보유종목에서 ESG와 관련한 위험 발생가능성이 낮아져 투자 안정성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평가는 펀드 내 포트폴리오 중 ESG평가 대상 기업을 50%이상 보유하고 있는 주식형 펀드에 대해 43개 운용사, 1839개 펀드가 평가되었다. 2016년 9월 1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를 살펴보면, 대표펀드 기준으로 신한BNPP운용 펀드가 상위 10위 안에 모두 랭크됐다.
1위를 차지한 ‘신한BNPP좋은아침희망증권자1[주식]’을 비롯해 ‘신한BNPP좋은아침희망소득공제장기증권전환형자[주식]’, ‘신한BNPP해피라이프연금희망증권전환형자1[주식]’는 국내 업종 대표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실적 안정성이 높은 기업 혹은 업종 내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거나 지속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창출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이다.
상위 7개는 직전 월에 이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SRI전략을 쓰고 있는 ‘신한BNPP기업지배구조증권자[주식]’의 경우 직전월 3등급에서 당월 1등급으로 등급 상승해 등급 변동 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위등급의 펀드에는 ‘KB중소형주포커스증권자(주식)’, ‘KB퇴직연금배당증권자(주식)’, KB연금가치배당증권자(주식)’, ‘KB밸류포커스증권자(주식)’, ‘메리츠코리아스몰캡증권[주식]’ 등과 같은 중소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들이 자리했다. 하위 10개 펀드를 보면 메리츠운용 펀드 1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KB운용펀드로 전월에 이어 낮은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유형별 등급을 평균한 점수를 보면, 중소형주의 경우 2013년 10월 이후로 평균등급은 4.51인데 비해, 배당주는 3.8, 일반 Active 주식은 3.1로 일반 Active펀드에서 ESG요소를 더 잘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SRI펀드는 2.3으로 다른 전략의 펀드보다 높은 등급에 위치해 ESG 요소가 다른 주식형 펀드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들의 커버리지(포트폴리오 중 ESG평가 대상 기업의 비중)에서도 중소형주 펀드는 71.74%로 가장 낮게 나타났고, 배당형은 85.85%, 일반 Active 펀드는 87.96%를 편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RI펀드는 89.63%로 가장 높은 커버리지를 보였다.
전년도 기준 상위 10위 펀드의 1년 경과 성과를 보면, 3개 펀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주식형 전체 평균인 –2.88%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5개 펀드는 10%를 초과하는 성과를 내어 같은 기간 4.8%를 기록한 KOSPI에 비해 큰 폭의 초과 성과를 기록했다.
등급별로 평균한 1년 성과를 보면, 1등급 7.12%, 2등급 3.22%, 3등급 –1.25%, 4등급 –4.82%, 5등급 –11.93%로 등급이 높을수록 높은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채권형 펀드의 경우 커버리지(포트폴리오 중 ESG평가 대상 기업의 비중)가 50%를 초과한 펀드는 한국투자장기회사채형증권투자신탁 1(채권)이며 그 외에는 모두 50% 미만이다. 이는 채권형 펀드 운용이 국공채, 통안채 위주로 운용되고 회사채 편입 비중이 낮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