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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자·철강·건설 '맑음', 자동차·조선·석유화학 '흐림'

기사입력 : 2016년11월15일 14:00

최종수정 : 2016년11월15일 14:00

전경련, 내년 경제 산업전망 세미나 개최..산업별 전문가 산업동향 발표

[뉴스핌=김신정 기자] 내년 한국 경제의 저성장 지속과 주력산업의 회복세가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5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2017년 경제·산업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강인수 현대경제연구원 원장이 내년 대내외 경제 전망을 발표하고, 산업별 전문가들이 6개 주력 산업의 동향과 전망을 소개했다.

임상혁 전경련 전무는 개회사에서 "매년 11월이면 기업들이 다음 해 사업계획을 세우느라 분주한데, 올해는 미국 새정부 출범에 따른 FTA 재협상 가능성과 내수부진 등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로 사업계획 수립에 난항을 겪는 기업이 많다"고 우려했다. 이어 "기업과 국민 등 경제주체의 심리가 부정적으로 굳어졌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미나에서 강인수 현대경제연구원 원장은 "소득 증가 부진, 가계부채 리스크, 건설경기 둔화 등 내수 부진으로 3년 연속 2%대 저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내년도 대외여건은 올해보다 나아져서 수출은 미약하나마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표=전경련>

내년 상반기 대외경제를 국가별(지역별)로 나눠 보면, 미국의 경우 소비 중심의 성장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기준금리가 완만하게 인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기업 부채와 과잉 공급 축소 등으로 경기가 둔화되지만 경착륙보다는 L자형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로존과 일본은 각각 브렉시트 협상과 아베노믹스 한계로 경기 회복세가 제약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경제에 대해선, 내수 추가 침체를 방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단기적인 경기 부양과 잠재성장률 제고 및 경제 체질강화가 병행돼야 하고, 소득 계층과 자산 규모를 고려한 가계부채의 질적 대응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세미나 연사로 참여한 전문가들은 내년 국내 주력산업 회복세가 더디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주요 업종별 기회와 위험 요소의 경중을 따져보면 3강(전자·철강·건설) 3약(자동차·조선·석유화학)의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전자업종은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하면서 기존 스마트폰 중심의 성장전략은 이미 한계에 도달했지만, 듀얼카메라와 플렉서블 OLED 중심의 하드웨어 시장은 수요 증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2세대 전기차 사이클(GM bolt, Tesla Model 3 등) 시작에 따른 배터리 등 전기차 부품 수혜도 기대해볼 만 하다고 진단했다.

철강산업의 경우 자동차, 조선, 기계 등 전방산업 침체 영향에도 철강재,  비철금속 가격 상승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강세 등 영향으로 내년 상반기 출고가격은 약 15~20%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최근 국내 철강업체의 수익성 개선으로 구조조정 필요성도 약화됐다고 덧붙였다.

<표=전경련>

건설산업 역시 긍정적으로 전망됐다. 해외 저가수주로 인한 손실 반영이 상반기 중 완료되고, 글로벌 재정확대 정책기조에 따른 AIIB(아시아 인프라 투자 은행)와 이란시장의 신규 발주 때문이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주택신규 분양 둔화는 우려되지만, 최근 3년간 주택시장 호조에 따른 주택매출 급증으로 건설사의 영업이익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동차 산업은 글로벌 자동차 수요 둔화가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내년 글로벌 자동차 수요증가율은 2%로 하락하고, 특히 국내 업체들의 주력 시장인 미국(0%), 한국(-2%) 시장의 부진이 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새로운 Mobility 출현 등 미래 자동차 패러다임 변화가 가속되는 시기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다면 위기는 더 심화될 것이라 평가했다.

조선은 극심한 발주 가뭄을 통과해 오는 2018년까지 업황 개선이 기대되지만 그 속도는 매우 느릴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선박발주는 노후선박 교체만 기대해도 올해보다 늘어나고, 오는 2020년 이후 적용될 SOx(황산화물) 등 신규 환경규제가 선박 교체시기를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수주잔량이 빠르게 줄어드는 상황에 수주 개선 시점이 조금이라도 늦어진다면 조선사들의 매출은 악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석유화학은 수요 우위(수요증가>신증설 규모) 상황이 이어지지만, 상반기 경기 정점을 경험한 이후 하락국면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설 정기보수가 대부분 상반기에 마무리 되고, 하반기 북미 ECC(에탄분해시설) 신증설 물량 출회를 업황 전환의 주요인으로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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