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에서 100만 촛불 민심과 박근혜 대통령의 검찰 수사가 임박했음을 전했다. <사진=JTBC 뉴스룸> |
'JTBC 뉴스룸' 박근혜 대통령 이르면 15일 검찰 조사, 사실상 피의자 신분 참고인 "협조 모양새 갖추려 할 것"
[뉴스핌=양진영 기자] 'JTBC 뉴스룸'에서 이르면 15일 진행될 박근혜 대통령의 검찰 조사와 밝혀야 할 의혹 등을 정리했다.
13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검찰이 이르면 모레 박근혜 대통령을 소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뉴스룸에 따르면 검찰은 재계 총수 7인을 검찰이 조사하고 있으며 새누리당 비박 의원들과 지도부의 갈등을 빚고 있다는 내용 등을 자세히 보도했다.
검찰이 15일 혹은 16일 박근혜 대통령을 조사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청와대는 화요일이 돼야 입장을 밝힐 수 있다고 밝혔다. 이미 피의자 신분에 다름없지만 참고인 조사로 불리는 것은 검찰의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차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검찰은 서면 조사가 아닌 대면 조사로 방침을 정해놓고 본격 수사의 모양새를 갖추려 하고 있다. 13일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5명의 기업 총수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막바지 조사 중인 검찰은 재단 모금을 직접 박근혜 대통령이 지시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조사가 임박한 상황에서 뭘 따질지가 관심사다. 최순실 씨의 기소 일정이 19일로 예정된 가운데 걷잡을 수 없이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론이 번지자 검찰과 청와대 측도 조사를 받는 모양새를 보여주려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검찰은 직권남용 혐의로 사실상 박 대통령을 피의자로 보고 있는 것으로도 드러났다. 안종범 전 수석과 최순실 씨가 승계적 공동정범으로 확인된 데다 안 전 수석이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로 일을 진행했다고 진술했기 때문이다.
연설문 유출에 관해서도 디지털 포렌식 수사를 통해 정호성 전 비서관을 통해 최순실 씨에게 전해진 정황이 확인됐고 박 대통령이 1차 대국민 사과에서 직접 최순실 씨의 도움을 받았다고 실토한 바 있다.
청와대 측은 엄중히 국민의 목소리를 들었다는 입장을 밝혔고,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담화를 발표할 조짐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미 대통령직을 유지한 채로 내놓을 수 있는 조치들이 타이밍을 놓쳤거나 사실상 없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새누리당 전 대표 김무성 의원은 대통령의 탄핵 문제를 거론했다. 새누리 비주로 의원들은 당 해체를 주장하기도 했다. 이정현 대표는 "국무총리가 임명되고 중립내각이 출범하는 즉시 당 대표직을 내려놓겠다"면서 내년 1월 전당대회를 열겠다면서 비주류의 뜻에 반대 입장을 내비쳤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