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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촛불민심' 확인한 국회…긴박한 하루 예고

기사입력 : 2016년11월13일 10:25

최종수정 : 2016년11월13일 10:32

여야, 긴급 지도부회의 소집·비박계, 비상시국회의 개최

[뉴스핌=이윤애 기자] 1987년 6·10항쟁 이후 최대 규모로 모인 전날 촛불집회를 통해 성난 민심을 확인한 국회가 매우 분주한 하루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13일 야야는 일제히 지도부 회의를 소집했으며, 당내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새누리당에서는 비박(박근혜)계가 따로 비상시국회의를 열 계획이다.

우선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5시에 긴급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소집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고위원회를 열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추미애 당 대표, 우상호 원내대표 등이 모여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11.12 민중총궐기 대회'가 열린 12일 저녁 서울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 일대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갖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야권은 전날 촛불집회에서 참여하며 접한 민심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앞서 야권은 촛불집회를 통해 민심을 확인 후 향후 행보를 결정하겠다고 밝혀온 바 있다. 때문에 박 대통령을 향한 압박의 강도가 크게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정권퇴진, 하야 등을 추진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촛불집회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국을 염려하는 국민들이 생업을 포기한채 올라왔다"며 "결단을 내리지 않는다면 우리도 정권 퇴진 운동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도 "들끓는 민심을 보고도 (청와대가) 모른척 하면 위험해진다"며 "시간을 끈다고 해결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촛불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하야'건, '퇴진'이건 대통령의 결단만 남았다"고 압박했다.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은 "민주주의는 광장에서 태어난다. 4·19 때도 광장에서 이승만 하야를 끌어낸 것 아니냐"며 '하야'를 재차 주장했다. 또 천정배 전 대표도 "박 대통령의 모든 악행을 낱낱이 밝혀내고 형사처벌도 해야 한다"며 "새누리당은 해체하라"고 주장했다.

반면 새누리당도 촛불민심에 놀라기는 마찬가지지만 친박을 중심으로 한 지도부와  비박계 간의 내분이 심화하며 '풍전등화'의 형국이다.

비박계는 이날 지도부가 개최하는 긴급 최고위원회와 별개로 비상시국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당을 위기로 내몬 박 대통령과 지도부에 대한 강도높은 비판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 탈당, 지도부 총 사퇴 등도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비박계 하태경 의원은 전날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오늘 광장에 모인 국민들의 외침은 대통령이 마음 비우고 모두 내려놓으라는 것"이라며 "대통령 스스로 결단할 수 없다면 국회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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