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삼성전자, 시각장애인 'IT 능력 향상' 나서

기사입력 : 2016년11월13일 09:56

최종수정 : 2016년11월13일 09:56

정보검색대회 등 '애니컴 페스티벌' 개최

[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전자가 시각장애인들의 IT 능력 향상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수원시 매탄동 소재의 삼성전자 첨단기술연수소에 전국 시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정보검색대회와 갤럭시 접근성 설명회 등 '제12회 애니컴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삼성 애니컴 페스티벌 참가자들과 삼성전자 임직원 자원봉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회사측에 따르면 정보검색대회에서 80명의 시각장애인들이 전맹부(시각장애 1급)와 저시력부(시각장애 2급~4급)로 나뉘어 실력을 겨뤘다. 참가자들은 장애인복지, 사회공헌, 일반상식 등의 분야에서 정보 검색 능력을 발휘했다.

정보검색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40명의 시각장애인 대상으로 '갤럭시 접근성 설명회'도 열렸다. 삼성전자는 시각장애인들에게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접근성 기능 등을 설명하는 동시에 해당 기능을 개선하기 위한 의견도 수렴했다.

이와 함께 애니컴 페스티벌에서는 삼성전자 시각장애인 정보화교육센터에서 교육을 받은 시각장애인들의 수기를 공모해 '애니컴 어워드(Anycom Award)'를 시상했다.

올해의 '애니컴 어워드'에는 김태연(서울시 구로구 개봉동, 46세)씨를 선정했다. 김씨는 건국대 수의학과 입학 후 1학년 때 망막변형으로 휴학을 했다. 이후 독학으로 영어를 공부해 윤선생영어교실 방문강사로 근무했으며 시력을 잃은 후에는 '삼성전자 시각장애인 정보화교육센터'의 도움을 받아 컴퓨터를 통한 재활을 시작했다.

재활을 시작하면서 42세의 나이에 수능에 도전해 이화여대 영어교육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후 올해 3월부터 서울 경인중학교에서 영어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997년 4월 시각장애인 컴퓨터교실을 개설하면서 시각장애인 대상 집합 교육을 시작했고 2002년 11월에는 '삼성전자 시각장애인 정보화교육센터'를 개소했다. 현재 센터를 통해 8200여명의 시각장애인들이 87개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고 있다.

송봉섭 삼성전자 상무는 "삼성전자 시각장애인 정보화교육센터는 시각장애인들이 비장애인들과 다름이 없이 컴퓨터를 사용하게끔 도와줌으로써 세상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시각장애인들에게 문화, 스포츠 체험활동을 제공하는 등 사회적 장애 차별을 해소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